한국일보

감사가 없는 나라

2017-03-13 (월) 12:00:00 고인선 /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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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1일은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날이다. 미국 윌슨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선포에 힘입어 일제의 잔혹한 압박 속에서 맨몸으로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는 지금 생각해봐도 대단히 용기 있는 양심의 행동이었다고 생각된다.

일본도 놀라고 온 세계가 놀랐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쯤 됐을 때인 약 60년 전 학생을 불러 모아 놓고 한꺼번에 오르간(풍금)으로 3.1절 노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의 모습과 그 노래의 가사가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어느 외신기자에게 “한국을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했더니 “기적을 이루었는데도 백성들의 기쁨은 없는 나라”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그 원인은 감사가 없기 때문이다. 나라에 대한 감사, 선열들에 대한 감사, 사회에 대한 감사, 부모형제에 대한 감사, 그 외에도 수많은 감사를 잊으면 기쁨이 있을 수 없다.

기쁨이 넘치는 나라가 되려면 무엇보다 감사를 되찾아야 한다. 선열들의 공덕을 되돌아 볼 수 있는 3월이 바로 그런 달이 되었으면 한다.

<고인선 /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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