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감독의 뉴욕디렉터스/뉴필름 영화제 초청작 ‘춘천, 춘천’.
전 세계 32개국 40편 장·단편 소개
장우진 감독‘춘천·춘천’ 초청작 상영
봄을 맞아 한국을 비롯 전세계 재능있는 신예감독들의 최신작들이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신인감독들의 등용문으로 뉴욕의 권위있는 영화제인 ‘뉴디렉터스/뉴필름영화제’가 15일부터 26일까지 모마(뉴욕현대미술관•MoMA)와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에서 펼쳐진다.
뉴디렉터스/뉴필름영화제는 모마와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가 매년 공동 개최, 미국 관객들에게 재능 있는 신예감독들의 작품성 있는 최신작들을 보여주는 영화제이다. tmbk 이크 리, 왕가위, 리차드 링크레이터, 스티븐 스필버그, 헥터 바벤코, 페드로 알모도바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유명 감독들이 거쳐 간 영화제이다.
올해로 46회를 맞은 영화제는 32개국을 대표하는 약 40편의 장•단편 영화를 소개한다.
권위있는 국제 영화제 초청작들과 북미 첫 상영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영화로는 장우진 감독의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감독상’ 수상작인 ‘춘천,춘천’(Autumn, Autumn/Chuncheon, Chuncheon)이 초청됐다.
이 영화에는 두개의 춘천, 두번의 춘천 기행이 있다. 춘천내기 청년 지현(우지현)은 서울로 취업 면접을 갔다가 침체된 마음으로 돌아와, 친근하지만 벗어나고 싶은 도시를 돌아다닌다. 한편 세랑(이세랑)과 흥주(양흥주)는 서울의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배우자 아닌 상대와 춘천으로 2박3일 여행을 떠나온다. 지현의 시간은 괴어 있고 흥주와 세랑의 시간은 붙들 수 없다.
소양강댐과 청평사,춘천역,망대 등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23일 오후 6시45분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에서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뉴저지 출신의 래퍼 패티 케이크$가 스트립 몰, 스트립 클럽 세계에서 성공한 래퍼가 되기를 꿈꾸는 이야기를 다룬 패티 케이크(Patti Cake$)가 상영된다(15일 오후 7시와 9시30분 모마). 2017 선댄스 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하다.
영화제 사이트 www.moma.org/www.filmlin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