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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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후 생생한 서울의 풍경들’

2017-03-06 (월) 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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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작가 한영수‘1956-1963 서울의 풍경’ 전

▶ 2월24일∼6월9일까지 ICP At Mana서


근대 한국 사회의 생활상을 생생히 엿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6.25 전쟁 후 서울의 거리를 담은 한영수 사진작가의 전시회 ‘1956-1963 서울의 풍경’전이 지난 2월24일부터 오는 6월9일까지 ICP At Mana(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888 Newark Ave., 8th Floor, Jersey City, NJ)에서 열리고 있다.

ICP의 외래 큐레이터 크리스토퍼 필립스와 뉴욕 워터폴 맨션 갤러리의 외래 큐레이터 최두은 씨가 한국의 한영수 파운데이션과 공조해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의 사진 38점이 전시되고 있다.


1933년 개성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한영수 작가는 젊어서 회화를 배우며 사진을 취미로 찍었다.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전쟁이 끝나자 전문 사진작가로 변신했다.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서는 생생한 서울의 풍경과 변해가는 주민들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겼고, 1966년부터는 사진 스튜디오를 열어 패션계와 광고계의 첨단에 서기도 했다.

1999년 작가가 작고한 후 그의 딸이 세운 ‘한영수 파운데이션’에서 펴낸 ‘서울모던 타임즈’와 ‘꿈결 같은 시절’등의 화집에는 빨래하는 아낙부터 한강 위에서 얼음을 지치는 개구쟁이들의 모습까지 잊혀가는 한국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ICP는 1974년 설립된 사진과 시각문화 박물관을 겸한 교육기관. 맨하튼에 위치해 있으며 뉴저지 지부는 전시공간뿐 아니라 연구와 보관 장소로도 쓰인다.

ICP at Mana는 월, 수,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개관하며,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약에 한해 문을 연다. 입장은 무료. 이메일 예약은 managallery@icp.org, 전화문의는 212-857-9736이다.

<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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