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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손 잡고…연인과 함께…언제 가도 좋은 곳 ‘뉴욕 브루클린’

2017-03-03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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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손 잡고…연인과 함께…언제 가도 좋은 곳 ‘뉴욕 브루클린’

옛날의 정취가 아직까지 느껴지는 브루클린. 사진속 거리는 맨하탄 브릿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자녀 손 잡고…연인과 함께…언제 가도 좋은 곳 ‘뉴욕 브루클린’

배를 타고 브루클린 브릿지 팍(Brooklyn Bridge Park)에 내리면 ‘Jane’s Carousel’이라는 회전목마를 타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


뉴욕의 브루클린은 지난 10여년간 각종 부동산 재개발로 엄청나게 변했지만 아직까지 윌리엄스버그 남쪽 지역은 브루클린의 역사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 지역의 건축물은 수십 년 전의 분위기가 아직까지 느껴진다.

또한 브라이튼비치의 러시안, 미드우드의 유대인, 플랫부시의 카리비언,선셋팍의 차이나타운에 이르기까지 브루클린의 이민자 커뮤니티는 다양하다.

브루클린으로 가장 멋지게 오는 길은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East River Ferry'(6달러)를 타고 브루클린 브릿지 팍(Brooklyn Bridge Park)에 내리는 것이다. 배에서 내리면 ’Jane's Carousel'(2달러)이라는 회전목마를 타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Main Street Park를 걸어서 가다보면 ‘Brooklyn Roasting Company'라는 카페가 나온다. 이곳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과 햄 크루아상 샌드위치를 먹거나 Bedford-Stuyvesant의 유명 제과점은 ’Dough'에서 도우넛을 먹어 보길 추천한다.

'Dumbo'(Down Under the Manhattan Bridge Overpass)라는 지역은 과거 공장 지대였으나 지금은 서점과 갤러리들이 즐비해 있다. 매주 첫 목요일에는 ‘gallery walk' 투어 행사로 연다.

브루클린 브릿지 인근에는 ‘Bargemusic'이라는 희귀한 공연장이 있다. 바지(barge) 배를 개조해 공연장으로 만든 이 곳은 매년 약 200회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티켓은 35달러부터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가족들을 위한 콘서트가 열린다.

추천할 만한 식당으로는 스페인 요리가 일품인 ‘La Vara'와 오스트리안 레스토랑인 ’Werkstatt' 등이 있다. 저녁을 먹고 난 뒤에는 Cortelyou Road에 있는 ‘Sycamore Bar & Flower Shop’에서 맥주나 칵테일을 마시는 것도 괜찮다.

‘Hank's Saloon'이라는 100년 넘은 바도 이 지역의 명소이며 코미디언 쇼나 라이브 음악을 선호한다면 봉제공장을 공연장으로 개조한 ’Littlefield'를 추천한다.

점심식사로는 2,3, 또는 4번 지하철을 타고 ‘Brooklyn Museum' 역에서 내린 뒤 ’Crownside'라는 식당에서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인근 Washington Avenue와 Vanderbilt Avenue에 위치한 각종 부티크 상점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다.

Q 노선 지하철을 타고 Prospect Park 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프로스펙트팍 호수 앞에 'LeFrak Center at Lakeside'가 나온다. 겨울에는 아이스 스케이트장으로 사용되지만 여름에는 롤러 스케이트장으로 변한다. 호수에는 배(rowboat)를 빌릴 수 있으며 자전거도 대여해 준다.

Q 노선을 타고 Neck Road 역에서 3블럭 떨어진 곳에 있는 ‘Russian Bahts of Brooklyn'라는 사우나는 쌓인 피로를 풀기 적합하다. 사우나를 한 뒤 다시 Q 노선을 타고 Brighton Beach 역에서 내려 ’Cafe at Your Mother-in-Law‘라는 한국식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코니아일랜드도 빼놓을 수 없는 브루클린의 명소다. 여름에는 인파들이 몰려드는 ‘Luna Park'라는 놀이동산이 있고 ’New York Aquarium‘ 수족관(입장료 약 12달러)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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