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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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작품 전시장마다 봄내음 가득

2017-03-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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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콜렉션·스페이스인아트 뉴욕 등 한인화랑마다

▶ 중견·신진화가들 다양한 장르 작품전시 잇달아

개성 넘치는 작품 전시장마다 봄내음 가득

강익중 작가의 달항아리 믹스미디어 작품

3월은 뉴욕에서 아모리쇼를 비롯 각종 아트페어가 열리는 달이다. 이에 맞춰 3월이 되면 뉴욕 한인 화랑가에도 새봄을 맞아 다양한 한인 작가전이 봇물을 이룬다,

■강콜렉션 아시아 위크 기획전
전세계 각국 박물관 큐레이터들과 콜렉터들이 대거 뉴욕으로 방문하게 되는 3월 아시아위크를 맞아 맨하탄 메트뮤지엄 인근에 있는 강콜렉션은 11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의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어우러지는 ‘민화와 모더니즘’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설치작가 강익중 뿐만 아니라, 브루클린 미술관이 2013년 작품을 소장한 황란, 스와로브 크리스탈을 제작한 산수화로 알려진 김종숙, 한국의 고전 풍속화를 차용하여 유토피아적 세계를 표현한 이우림 등 국제적으로 명성높은 4인의 한인작가들이 참여한다.


작년 런던 템스강에 띄운 연등 설치작으로 큰 화제를 모은 ,강익중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인 달항아리 믹스디미어 작품과 ‘행복한 세상’을 전시한다. 선불교의 영향을 받은 황란 작가는 손으로 핀에 단추를 꽂아 나무 패널 또는 플렉시글래스 위에 망치로 수 없이 박으면서 명상에 빠져들게 하는 매혹적인 설치작을 보여준다.

김종숙 작가는 한국 전통회화의 한 장르인 조선시대 진경산수를 아크릴회화의 밑그림으로해 그 위에 수천에서 수십만 개에 이르는 크리스탈을 손으로 일일이 선택적으로 붙여 풍경을 재창조한다.

이우림 작가는 조선시대 풍속화를 차용하여 한국화와 서양화, 그리고 시대의 차이를 극복한 냉혹한 현실과 무관한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유토피아적 세계를 표현한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0일 오후 6시다. 장소 9 East 82nd Street, #3A, New York, 문의 212- 734-1490

■월터 위카이저 갤러리 5인전
개성 넘치는 작품 전시장마다 봄내음 가득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유미, 준코리아, 유미현, 남헌우, 김지숙 작가의 작품.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월터 위카이저 갤러리에서는 모습이나 모양(Figure)을 소재로 작업하는 5인 한인 작가 초대전이 4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Currents in Figuration’을 타이틀로 한 이번 초대전에는 조각가 남헌우, 일러스트레이터 유미현, 순수미술가 김지숙, 사진작가 준코리아, 아티스트 조유미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그리고 조각하고 찍는다.

눈안에 또다른 눈이 있는, 마치 제3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말하고 있는 듯한 눈작가 남헌우 작가, 눈물의 슬픔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눈물작가 유미현, 동물들의 세상에 있는 우리가 이상해 보인다는 듯 바라보는 동물작가 김지숙, 슬픈 눈을 가진 섹스돌 에바와 사랑에 빠진 사진작가 준코리아,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로 살며 사랑과 위로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아이작가 조유미 작가를 만날 수 있다.

조각,회화,사진,믹스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가 신작 및 미발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4일 오후 6~8시. 장소 210 Eleventh Avenue, Suite 303, New York, 문의 212-941-1817


■K&P 갤러리 남궁원 작가 초대전
개성 넘치는 작품 전시장마다 봄내음 가득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한국 정치의 혼란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남궁원 작가의 개인전 ‘열광’(Enthusiasm)이 1일부터 10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K&P 갤러리에서 열린다.

남 작가는 1980~90년대 농촌의 풍경에서 시작, 허수아비 그림을 그리며 '농촌지킴이: 한국의 미'를 투영하고, 마티에르의 과감한 터치의 영향을 받아, 허수아비로를 통해 내면을 표현했다. 그 후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신의 삶을 자유분방하게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통령 탄핵 의결 후 작가 자신이 경험한 대한민국의 양극화 현상 등을 거친 터치의 추상작품속에 담아냈다. 오프닝 리셉션은 2일 오후 6~8시.장소 547 W. 27st. #518, New York, 문의 kandpgallery@gmail.com

■SIA NY 노닥 기획전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들로 구성된 노닥(NODAK)의 기획전 ‘변동하는 정체성’(Fluctuating Indentities)이 1일부터 13일까지 맨하탄 첼시에 있는 ‘스페이스인아트 뉴욕’(SIA NY)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권재나, 남헌우, 최찬희, 김인혜, 김재현, 박운희 등 6인 한인작가를 비롯 모토유키 밤바, 아야 카와바타,, 코랄 페레타, 타카히로 야마모토 등 총 10인의 다국적 작가들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 속에 담겨져 있는 각자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통해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적응해 가는 인간의 유연성을 보여준다. 특히, 회화와 조각은 물론이고, 사진과 영상작업, 비디오게임과 타피스트리까지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 세계와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일 오후 6~9시. 장소 511 W 20th St. 2nd FL. 2N. New York, 문의 201-208-5208

■두산갤러리뉴욕 오민 개인전
개성 넘치는 작품 전시장마다 봄내음 가득
제6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작가인 오민의 개인전이 3월2일 부터 4월6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열린다.

오민은 ‘노테이션’(Notations)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전공한 피아노와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찾은 일련의 규칙을 통해 음악과 예술에 내재된 이성의 통제와 규범을 주목하고 그 안에 불안의 감각을 관찰한 비디오 작품을 선보인다.

오민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피아노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예일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두산갤러리 서울, 네덜란드 중앙은행 갤러리, 백남준아트센터,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그룹전에 참여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2일 오후 6~8시. 장소 533 West 25th Street, New York, 문의 212-242-6343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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