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파 나잇’ 앤드류 안 감독 “소수계에 대한 영화 지지 필요한 때”

2017-02-28 (화) 12:00:00 하은선 기자
크게 작게

▶ 영화상 수상 후 소감 화제

‘스파 나잇’ 앤드류 안 감독 “소수계에 대한 영화 지지 필요한 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존 카사베티상을 수상한 앤드류 안(가운데)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민자들에 관한 영화, 무슬림·여성·유색인종·성전환자·동성애자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이들을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생각하는 커뮤니티에 관한 영화를 지지해주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

지난 25일 미국 독립예술영화계 오스카로 불리는 ‘2017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시상식에서 존 카사베티상의 영예를 차지한 앤드류 안 감독의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인 2세의 성 정체성 갈등을 다룬 영화 ‘스파 나잇’(Spa Night)으로 이 상을 받은 안 감독은 “영화는 이민자와 소수계 커뮤니티를 인간답게 만들어줄 가장 영향력있는 도구이다. 이들에게 꼬리표를 달아 밀어내서는 안된다. 우리는 위대한 미국의 일원이고 이를 부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감독은 “게이 코리안-아메리칸 아들을 그들의 아들로 이해해준 부모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32회째 개최된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Independent Spirit Awards)는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문라잇’(Moonlight)이 작품상을 비롯한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Independent Spirit Awards) Youtube

<하은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