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묘화의 대가 `쇠라’걸작 뉴욕온다
2017-02-01 (수)
김진혜 기자
▶ 메트 뮤지엄, 17일부터 ‘쇠라의 서커스 사이드 쇼’ 특별전
점묘법의 창시자로 신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조르주 피에르 쇠라(1859~91)의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전 ‘쇠라의 서커스 사이드 쇼’가 이달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열린다.
오는 17일부터 5월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평화로운 풍경화에 앞서 매우 과학적이고 파격적인 점묘법으로 후기 인상주의 화가였던 반 고흐, 폴 고갱, 툴루즈 로트렉, 야수파 화가 마티스, 드랭, 입체파 화가 피카소 등 대가들에 지대한 영향을 준 쇠라의 작품들을 뉴욕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평화로운 풍경을 점묘기법으로 그린 그의 작품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는 혁신적인 기법으로 인해 신인상주의 작품으로 명명되면서 쇠라의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됐다. 이후 ‘아스니에르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 등 그의 점묘화는 많은 작가들에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그의 작품 ‘서커스 사이드쇼’는 9개의 가스등 아래에서 손님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서커스 단원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과 구경하러 몰려드는 사람들 등 음악을 시각화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서커스 사이드쇼’를 테마로 해 이 걸작 뿐 아니라 그의 크레용 드로잉 등 쇠라의 여러 작품들과 피카소 등 19세기 그에게 영향을 받은 당대 유명 화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는 흥미로운 전시다. 그림과 판화 뿐 아니라 포스터, 신문 삽화 등 관련 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 www.met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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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