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 뮤지엄:미 최초 17세기 네덜란드 작가 세헤르스 대규모 작품전
▶ 구겐하임:재단 80주년기념 특별전 피사로 ·잭슨 폴락 등 소장품 대거 선봬
뉴욕 자연사 박물관:한국 전통 탈·무속신앙 회화작 전시
새해를 맞아 뉴욕의 유명 미술관들도 새로운 작품전이나 특별 이벤트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볼만한 전시와 이벤트를 소개한다.
■헤르쿨레스 세헤르스 판화전
맨하탄 5애비뉴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하 메트 뮤지엄)에서는 네덜란드 풍경화가이자 판화가인 헤르쿨레스 세헤르스(1589~1638)의 신비한 풍경’(The Mysterious Landscapes of Hercules Segers)전이 내달 관람객들을 찾아온다.
17세기에 세헤르스는 판화제작중에 드로잉과 에칭에 의한 풍경화를 고안해냈다. 그는 기법과 형식면에서 볼 때 네덜란드의 대가 렘브란트에게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오는 2월13일부터 5월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단판의 흑백 판화를 거부하고 다양한 컬러를 사용해 판을 자르던가 선을 더 넣어 독창적인 판화를 제작했던 세헤르스의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판화들과 스케치, 풍경화 등을 보여준다. 메트 뮤지엄과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이 공동 개최하는 이 전시회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의 세헤르스 작품전이다.
특히 현존하는 세헤르스의 판화 작품들은 극히 드물어 메트 뮤지엄 소장품 1점을 포함 미국에 소장된 그의 판화작품은 10점에 불과하다. 이번 전시에는 세헤르스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에서 대여한 74점의 판화와 2점의 유화 스케치, 한 점의 회화 작품이 나온다.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이자 판화가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진 렘브란트는 세헤르스의 회화 작품 8점과 1개의 판화판을 가졌다. 장소 1000 Fifth Avenue, New York, 문의 212-535-7710, 웹사이트 www.metmuseum.org
■구겐하임 미술관, 재단 80주년 기념 특별전
구겐하임 재단 설립 80주년 기념 특별전 ‘비저너리: 현대 구겐하임 창설’(Visionaries: Creating a Modern Guggenheim) 전시회가 내달 10일부터 열린다.
9월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프랑스 인상파 화가 피사로에서 20세기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락에 이르기까지 구겐하임 미술관이 소장한 아티스트 70여명의 작품 170여점이 선보인다.
피사로와 잭슨 폴락 외에도 화가 칸딘스키, 막스 언스트, 르네 마그리트, 조각가 자코메티 등 대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특히 드가의 조각작품과 르노와르, 고갱, 마네 등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의 회화 작품 등 시대별 작품들이 총망라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아방가르드 미술을 한눈에 보여주며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대거 소개된다. 장소 1071 Fifth Avenue, New York, 웹사이트 www.guggenheim.org
■뉴욕자연사 박물관 한국 전통 탈과 샤머니즘 회화 소개
맨하탄 79가에 있는 뉴욕 자연사 박물관은 오는 24일 한국 전통 탈과 무속신앙에 영향을 받은 회화들을 소개하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다.
“한국인 얼굴들: 탈과 무속 그림들‘(Korean faces imagined: Masks and shaman paintings)을 제목으로 한 이 행사는 한국 미술품 애호가 모임은 ’코리안 아트 소사이어티‘(회장 로버트 툴리)와 자연사박물관의 고고학자이자 큐레이터인 로렐 켄달이 공동 개최하며 한국의 무속 신앙을 미술 작품을 통해 살펴보는 시간이다. 슬라이드 설명을 들은 후 박물관 보관실에 있는 해당 미술품들을 직접 볼 수 있다.
무료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차례 진행된다. 장소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Central Park West at 79th Street New York, 문의 robert@koreanartsociety.org/www.facebook.com/RobertWTurley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