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치아 건강을 위한 올바른 관리법, 치약 삼킬 가능성 있는 3세 미만은 조금만 사용
▶ 젖니도 충치 생길 수 있어 수유 후 거즈로 닦아줘야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란 속담이 있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만들어주면 성장하는 아이의 치아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만 3세가 되면 젖니(유치) 20개가 다 나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파트너쉽 포 헬시 마우스, 헬시 리브’(Partnership for Healthy Mouths, Healthy Lives)는 지난 10월부터 어린이 치아 건강을 위해 ‘하루 2회 2분’(2min2x)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치의학학회(Academy of General Dentistry, AGD) 등 구강 건강 관련 단체 35개가 연합해 어린이 치아 건강을 위해 부모 자녀 구강 건강 교육을 목적으로 탄생됐다. AGD에 따르면 미국 내 충치 때문에 고생하는 어린이는 1,600만명 이상이다. 웹사이트(2min2x.org)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진 동영상 만화도 있어 도움된다.
웹사이트 ‘2min2x.org’에 소개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 어린이 치아 건강 습관 만들기와 치아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하루 2분씩 2회는 꼭
양치질 습관은 어린이 충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하루 2회 차트를 만들어서 매일 체크하고 일주일마다 상을 주는 방법으로 양치질 습관을 유도하는 것도 좋다.
2~3세부터는 치약을 사용해 이를 닦기 시작하게 되는데, 3세 미만으로 젖니(유치)가 난 경우는 불소치약을 사용하더라도 쌀 한톨 크기 미만으로 칫솔에 아주 살짝 묻혀 닦는다. 3세 미만은 치약을 삼킬 우려가 높기 때문.
3~ 6세 유아는 완두콩만한 사이즈의 불소 함유 치약을 칫솔에 묻혀서 양치질을 하면 된다.
양치질을 가르칠 때 양치질을 하다가 입 안에 고이는 치약 및 침 등은 삼키지 말고 뱉어낼 수 있게 교육한다. 혀와 잇몸 모두 닦도록 지도한다. 위 아래 골고루 닦고 상하 좌우 꼼꼼하게 닦게 한다.
칫솔은 3~4개월마다 교환해 준다. 그 이전 기간이라도 칫솔모가 너무 마모됐거나 혹은 아이가 아팠을 시기 사용했던 칫솔은 교환해준다.
규칙적인 양치질은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해 영구치 건강까지 지키는 데 도움된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
치과 의사는 평생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후 6개월 무렵이면 젖니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가 나기 시작하면 치과에 가보는 것이 좋지만, 사실 1세 전에 치과 방문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그래도 1세가 되면 치과 방문을 시작한다.
미국 소아과 학회와 미국 소아치과 학회에서는 젖니가 처음 나온 시점에서 6개월 안에 또는 첫 돌 안에는 첫 치과 방문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1세 이후부터는 젖병을 떼는 것이 충치 예방에 중요하다. 젖병을 오래 물고 있는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이가 썩는 충치 발병률이 높아진다. 분유나 우유 속 젖당이 분해되면서 산이 만들어지고, 충치가 생기는 요인이 된다.
또 치과 검진에서 전문 클리닝을 받게 되면 양치질로 제거하지 못하는 치석 제거에 도움될 수도 있다.
#매일 치실사용을 해야
하루 1회는 치실 사용을 해야 플라크(치태) 및 음식물 찌꺼기 제거에 도움된다.
18인치 정도 길이(손가락 끝에서 팔꿈치까지 정도의 길이)로 치실을 잘라서 아이에게 치실 사용법을 가르친다.
#젖니가 처음 나기 시작할 때는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하는데, 생후 6개월 전이라도 이가 나기 시작하는 아기도 있다. 대개는 생후 6개월 정도에 나기 시작해 만 3세가 되면 젖니가 20개가 모두 나온다.
이가 나는 시기에 아기가 자주 보채거나 짜증을 내기도 하며, 잠을 못자고 식욕을 잃거나, 평소보다 침도 더 많이 흘리는 경향을 보인다. 이가 난다고 해서 설사, 발진, 열이 나지는 않는다. 열이나 설사가 있고 보챈다면 소아과 주치의에게 가보는 것이 좋다.
이가 나기 시작할때 아기가 아파할 수 있다. 아기의 잇몸을 깨끗한 손으로 문질러 주거나, 냉장고에 차게 해 두었던 아기 전용 숟가락을 물게 하거나, 젖은 거즈 패드로 진정시켜준다. 아기 전용 물리개도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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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