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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땀 줄줄… 폐경·감염·암 등 원인 다양

2017-01-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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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우울제 등 약물 영향도

▶ 잠 못 잘 정도라면 검진을

식은땀 줄줄… 폐경·감염·암 등 원인 다양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식은땀을 많이 흘린다면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밤에 자다가 잠옷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식은땀이 많은 이유는 뭘까? 최근 건강정보 웹사이트 ‘웹엠디’(WebMD)에 소개된 식은땀의 원인에 대해 살펴본다.

#폐경기: 핫 플래시(hot flashes)를 폐경기 증상으로 겪는 중년 여성들은 얼굴이 화끈거리며 홍조가 있고, 밤에 땀을 많이 흘린다. 여성이 밤에 땀이 많은 원인은 대개 핫 플래시 증상 때문이다.

#특발성 다한증: 특별한 의학적 원인은 없이 만성적으로 땀이 과한 경우다. 흔하지는 않은데, 별다른 원인이 없이 땀이 많이 난다. 교감신경계의 영향으로 손이 축축할 정도로 땀이 많다.


#감염: 감염 중에서도 결핵은 밤에 땀이 많은 것과 관련 깊다. 그러나 심장 내막염, 골수염, 종기 같은 세균성 감염도 식은땀의 원인일 수 있다. 또한 밤에 땀이 많은 것은 에이즈(HIV)바이러스 감염과도 연관 있다.

#암: 암에 따라 초기 증상으로 밤에 땀이 많은 것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흔한 것은 아니다. 매우 드물지만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의 증상 가운데 밤에 땀이 많은 것이 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일종의 혈액암이다. 임파선암도 밤에 땀이 많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물론 밤에 나는 식은땀이 암의 주 증상은 아니다. 열이 나거나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약물: 항우울제, 호르몬 조절을 위한 약, 혈당강하제 등 약 역시 식은땀을 유발할 수 있다. 항우울제 약이 대표적. 조사에 따르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의 8~22%는 야간 식은땀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해열제 역시 식은땀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저혈당증: 주로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저혈당이 식은땀의 원인이다. 인슐린 주사나 혹은 경구용 당뇨약을 복용하는 당뇨 환자에게 저혈당증이 발생해 밤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당뇨 환자는 저혈당증을 주의해야 한다.

#호르몬 장애: 갑상선 기능 항진증 때문에 밤에 땀을 많이 흘릴 수도 있다. 중년 남성의 경우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매우 낮은 경우 식은땀 문제를 겪기도 한다.

#신경 문제: 흔한 경우는 아니나, 자율신경반사 이상으로 척수 손상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뇌졸중 환자 등 신경 문제 이상으로 밤에 땀이 많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의사에게: 밤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인 경우, 잠을 잘 못잘 정도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열이나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체중감소가 큰 경우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될 때는 의사를 만나 정밀 검진을 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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