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타운홀,가족 관객 위한 상반기 새 프로그램 발표
5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린 2017년 상반기 프로그램 공개 기자회견에서 플러싱 타운홀 관계자들과 공연자들이 론김 뉴욕주하원의원, 피터구 뉴욕시의원 등 정치인들과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플러싱 타운홀>
플러싱 타운홀이 새해 상반기동안 펼쳐지는 모든 공연을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타운홀은 청소년 관객들을 위한 프로그램 ‘TAP(Teen Access Program)’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1~6월까지 상반기 동안 13~19세의 청소년들은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음악과 미술 등 웍샵의 경우 재료비만 부담하면 역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최성우 마케팅 디렉터는 “십대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다양한 예술과 문화를 접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은 호응이 높을 경우 향후 TAP을 연장하거나 청소년들을 겨냥한 공연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엘렌 코다덱 플러싱 타운홀 예술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다민족 어린이(Global Kids)들을 위한 다민족 예술과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웍샵과 공연이 다채롭게 열릴 것”이라며 “갓 걷기 시작한 유아부터 오랜 세월의 재즈 마니아까지, 월드 뮤집 애호가부터 클래식애호가까지, 영화광부터 예술 입문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예술과 문화가 풍성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미상에 수차례 후보로 오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구르타보 카세나베와 현악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재즈, 탱고, 클래식 연주가 21일, 5세 이하 유아들을 위한 패밀리 쇼, 트리하우스 셰이커의 ‘올리브 앤 펄’이 3월 18일 열린다.
한국 문화 공연 및 전시회도 풍성하다. 6일에는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민요 락밴드 ‘씽씽’의 공연이, 내달 19일과 24일에는 각각 뉴욕 취타대의 웍샵과 공연, 유명 재즈 색서폰 연주자이자 보컬리스트인 한인 그레이스 캘리의 공연이 펼쳐진다.
플러싱 타운홀은 뉴욕 한국문화재단과 함께 4월 22일~5월3일까지 고려 불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미술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고려의 불교 미술 약 20점이 대중에 소개될 예정이다. 5월13일에는 마더스 데이를 맞아 한국 전통을 고수하는 할머니와 어머니, 미국에서 나고 자란 딸과 손녀 4대의 문화적 충돌과 사랑을 그린 오페라 ‘내 엄마의 엄마로부터’가 공연된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시행중인 뉴욕시 신분증(ID NYC)소지자에 대한 우대 프로그램은 올해도 적용된다. ID NYC 소지자는 멤버십 회비가 면제된다.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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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