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코리안색소폰앙상블, 내달 8일 그레잇넥성공회교회서 공연
음악회 홍보차 한국일보를 방문한 김충일(왼쪽부터) 악장, 신명섭 리더, 홍명훈 단장, 김요한 총무.
“신년 벽두에 음악을 즐기며, 아이티에 깨끗한 물도 선물하세요.”
뉴욕 코리안 색소폰 앙상블이 아이티 돕기 자선 음악회로 새해를 연다.
앙상블은 내달 8일 오후 6시 그레잇넥 성공회 교회(All Saint Episcopal Church)에서 신년음악회를 열고 음악회 수익금은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티 고아원 아이들의 식수 지원을 위해 사용한다.
앙상블은 음악을 전공한 전문 연주자들과 5년 이상 경력의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어우러진 이번 음악회에서 바흐의 '콘체르토'와 '고잉홈(Going Home)', '님은 먼곳에', '슬픈 인연' 등 클래식과 팝, 가요 등 15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11명의 앙상블 단원들이 꾸미는 이번 무대에는 드럼과 베이스, 피아노, 기타 등 객원 연주자들도 참여, 더욱 품격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28일 관계자들과 본보를 방문한 리더 신명섭씨는 “색소폰은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소리를 내는 악기”라며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등 다양한 색소폰들이 내는 다채로운 음색을 감상하는 따뜻한 오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음악 뿐 아니라 가난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음악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앙상블은 이번 공연을 통해 모인 수익금 등을 아이티 고아원의 식수 후원을 위해 사용하고 이와 더불어 아이티의 대표적인 빈민가인 시티 솔레이와 생막 두곳의 선교센터와 고아원의 윈드 앙상블 창단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요한 총무는 “40~50달러면 급수트럭을 통해 약 50명의 고아원 어린이에게 보름 동안 물을 공급할수 있다”며 “빈민가 두 곳에 악기 및 부자재도 지원해, 내년에는 앙상블의 창단 공연도 개최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홍명훈 단장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고장이 나 잠자고 있는 악기가 있다면 버리지 말고 꼭 음악회에 가지고 와 기증해주기를 바란다”며 “수리를 거쳐 아이티로 보내져 그곳에서 음악을 하는데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단된 지 3년된 뉴욕 코리안 색소폰 앙상블은 지난해 신년 음악회를 통해 음악을 전공하는 한인 학생들 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매년 신년 음악회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장소: 855 Middle Neck Rd, Kings Point NY , 문의 718-702-5688(김요한 총무)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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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