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그림교회, 미국장로교단 탈퇴 무산
2016-12-14 (수)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 제80차 정기노회가 6일 뉴저지 머릿돌교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교계의 관심이 쏠린 필그림교회의 교단 탈퇴가 무산됐다.
동부지역의 대표적 교회 가운데 하나인 필그림교회는 PCUSA의 동성결혼 허용 방침에 따라 교단 탈퇴를 추진해 왔다. 필그림교회는 지난 10월 임시공동의회를 열어 1,186명이 투표한 결과 찬성 1,141표, 반대 37표로 교단 탈퇴를 결정한 바 있다.
이날 노회에서는 필그림교회 교단탈퇴에 대한 찬반 토론후 찬성 24명(30%), 반대 56명(70%), 무효 2명으로 탈퇴 안건이 부결됐다. 필그림교회 양춘길 목사와 신대위 목사의 교단탈퇴 건 역시 교회의 교단탈퇴가 부결됨에 따라 철회됐다.
한편 필그림교회 이전에 교단탈퇴를 신청한 후 그동안 과정이 중단되어 있던 하은교회는 새로운 교단관계해소 정책에 따라 과정을 처리해 줄 것을 청원하여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