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은 13일 조계사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3일 성탄축하 메시지를 발표, “예수님 오신 뜻을 살피어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오늘, 서로가 고마운 관계임을 알고 사랑을 실천해 성숙하고 건강한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지혜로운 빛으로 오신 예수님 탄생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축원했다. 이어 ‘이웃을 사랑하는 자, 빛 가운데 머문다’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내 안의 밝음을 살피고, 서로의 온기에 의지하며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또 “온화함을 넓혀가는 것이 곧 지혜로운 행동”이라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더 많은 이웃이 함께 평화와 안녕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조계종은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점등식에는 자승 스님을 비롯해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정문 스님,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김영주 목사,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원용기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참가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조계종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