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등서 잇달아
▶ 예수님 삶 되새기고 은혜와 감사의 마음 나눠, 후원행사·장학금 전달식도 겸해 더욱 뜻깊어
라크마 크리스마스 음악회에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신선미 등이 협연하고 있다.
성탄절 시즌이 무르익으면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음도 깊어지고 있다.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서고 거리에는 각가지 불빛과 장식이 눈길을 모으는 계절이다. 한인타운 교회와 공연장에서도 크리스마스 송년 음악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길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패밀리 나이트’ 음악회가 개최됐다. 라크마(LAKMA) 챔버콰이어와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이날 음악회에서는 개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음악의 길을 걷는 세 명의 음악도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다민족으로 구성된 라크마 오케스트라는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첫곡으로 연주해 성탄절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 테너 오위영 목사와 소프라노 김희우가 함께 ‘기도’(The Prayer)를 불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인해 세상의 평화가 이뤄지길 기원했다.
또 신선미와 김유리의 ‘미라 오 노르마’(Mira, O, Norma) 중창 순서에는 청중의 갈채가 이어졌고, 연달아 소프라노 신선미가 ‘글로우’(Glow)를 독창하며 성탄 음악회의 밤이 깊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라크마 장학금 전달식과 장학생들의 연주 순서도 마련됐다. 올해 장학생으로 1등에 피아노 연주를 전공하는 제갈소망, 2등은 비올라를 연주하는 이현재, 3등에는 피아노 부문의 이찬 등이 선정됐다.
장학생들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지금까지 닦아 온 기량을 발휘하면서 수준 높은 연주로 청중의 호응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제갈소망 군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의 연주를 마치자 큰 박수가 터졌다.
라크마 음악감독인 지휘자 윤임상 교수는 “한해의 끝자락에 한인사회와 함께 나누는 성탄 음악회는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은혜와 감동을 실감한다”며 “주류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전문가들의 음악도 소중하지만 예수님과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엘러스 커뮤니티 레크리에이션 센터(Ehlers Community Recreation Center)에서는 6일 소망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소망의 날 행사가 열렸다. 올해는 ‘윤복희 갈라 콘서트’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행사로 진행됐다.
이 자리는 최경철 사무총장의 사회로 소망의 사역과 활동을 알리는 홍보 영상으로 시작돼 ‘소망의 노래’ 합창, 유분자 이사장의 인사가 이어졌다. 또 올해 전개한 사역을 소개한 뒤 김규화 봉사자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가수 윤복희 씨는 자신의 신앙과 인생 여정을 소개하는 간증과 찬양으로 갈라콘서트를 진행했다. 또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전통 창법으로 노래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를 통해 후원자들의 참여로 3개의 우물 파기 후원 사역이 추가로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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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