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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사랑받는 작가 되고싶어”

2016-12-07 (수)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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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겸 가수 이혜영, 워터폴 맨션&갤러리서 내달 3월11일까지 전시회

“대중에게 사랑받는 작가 되고싶어”
탤런트 겸 가수 출신 이혜영이 지난달 30일부터 내년 3월11일까지 맨하탄의 ‘워터폴 맨션&갤러리(170 E 80th St, New York)’에서 전세계 42인 작가가 참여하는 ‘지속되는 생명(A Sustaining Life)’전을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뉴요커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뉴욕을 방문한 이혜영은 “국제적 작가들이 모인 그룹 전시회 자체가 다양한 나라와 색깔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뉴욕을 보여주는 것 같아 더욱 의미가 깊다”며 “그림을 처음 그리게 되었을 때부터 언젠가는 뉴욕에서 전시를 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는데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혜영은 이번 전시회에서 꿀벌을 그린 ‘피날레’와 올빼미를 그린 ‘오해' 등 유화 2점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에 가장 부합되는 자신의 작품은 피날레라고 밝힌 이혜영은 “죽음조차 지속되는 생명의 과정이 아닐까 한다. 순환, 윤회 등으로도 표현되는데, 죽음의 순간 그 조차도 큰 의미로는 생명의 연속성 안에 포함되고 있다고 느낀다. 피날레를 통해 이를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혜영이 2011년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와 반려견의 죽음을 연이어 겪으면서부터다. 홀로 남은 어머니에 대한 위로와 아버지에 대한 사랑, 자신의 슬픔을 화폭에 풀어내는 과정에서 그녀는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잘나가는 방송인으로, 패셔니스타로 유명했던 이혜영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혜영은 한국에서 지난해와 올해 두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내년 뉴욕에서 개인전을 계획하며 편견없이 한명의 작가로 봐줄 것을 당부했다. 이혜영은 “1월에 또다른 기회를 통해 뉴욕에서 작품을 선보일수 있을 것 같고, 6월에도 뉴욕에서 개인전을 계획중”이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훌륭한 작가들과 나란히 작품이 걸려 있어도 되나 하는 걱정이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림을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없던 내가 처음 시작했을 때도 그러했듯, 지금 이 순간을 즐겁고 충실하게 작업하는 것이 나답다고 생각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대중의 사랑에 익숙해져있고 그 사랑을 받을 때 행복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특정 소수가 아닌, 대중에게 사랑받는 작가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A6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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