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천지 대학생 위장단체 ‘주의보’

2016-12-01 (목)
크게 작게

▶ UNPO 통해 교세 확장

이단 ‘신천지’가 대학생을 포섭하기 위해 세운 위장단체 UNPO (United New University Peace One)에 대한 경각심이 교계에서 높아지고 있다. 이 단체는 ‘새로운 문화로 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짧은 시간 안에 탄탄한 조직이 구성되고 벽화 그리기, 전쟁 영화제, 버스킹, 빛 프로젝트 등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크리스찬투데이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들이 주장하는 새로운 문화, 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 평화, 전쟁이야기 등의 슬로건의 이미지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주창하는 ‘전쟁 없는 평화’, 신천지 방송인 HMBC의 ‘새로운 문화’라는 단어들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의 수도권 지역에서 UNPO활동을 하다 나온 청년은 이 조직이 신천지 유관 조직임을 확인시켜 줬으며 UNPO 설립 때 참여했던 청년을 통해 이 단체를 신천지 신도들이 중심이 돼서 만들었다는 진술과 함께 신천지 유관 조직임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신천지 집단임을 알 수 있는 점으로 동아리 활동과 관련해 보안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버스 안에서 ‘UNPO에 대해 대화를 하다가 승객인 중년 여성이 S(신천지 영문 약자)로 의심했다’는 실례를 제시하면서 동아리 회원들에게 안팎으로 보안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자료 및 언어적 보안 유출을 엄금해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대학별 활동사항들이 기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찬투데이는 신천지 위장단체로 만남, 쉬캔, HWPL, 지역별 봉사단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