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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하모니’ 연주회•토론회 개최

2016-12-01 (목)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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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현준 바이올리니스트 참석차 뉴욕방문

‘남북 하모니’ 연주회•토론회 개최
남북 관계를 주제로 연주회를 겸한 토론이 뉴욕일원에서 이어진다.

시라큐스와 맨하탄에서 각각 ‘남북 하모니’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를 위해, 한국에서 음악을 통한 평화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사진) 뉴욕을 방문한다.

원형준은 내달 8일 시라큐스 대학, 멕스웰 스쿨 에거스 홀에서 바흐의 무반주 파르티타 2번 ‘샤콘느’와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을 연주한다. 이어 펼쳐지는 한반도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전 미국상원외교위원회의 디렉터인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 재단 총재, 프레드 캐리어 시라큐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과 한반도를 주제로 한 토론도 진행한다.


프레드 캐리어 교수는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과 다양한 학술교류를 해오면서 2008년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을 성사시킨 한반도 정책 전문가이다.

12일 원형준은 뉴욕 맨하탄 ‘리디머 교회(150 West 83rd St)’에서 피아니스트 준 조와 프랑크, 드비시, 프로코피에프의 곡을 연주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인권네트워크 창업자인 엘리어스 포파, ‘북한의 잠재된 혁명’ 저자인 백지은 박사, 뉴스 디플리 CRO 인 로버트 비어만과 함께 패널 토론도 펼친다.

원형준은 이번 뉴욕 일정을 통해 다양한 한반도 정세 전문가들과 함께 음악을 통한 외교의 필요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2009년 ‘린덴바움 뮤직’을 창단해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린덴바움은 독일어로 ‘보리수’라는 뜻으로 ‘나무와 생태계가 조화를 이루는 평화’를 의미한다. 원형준은 남북 오케스트라를 추진 중인 민간 예술인으로 2009년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남북 오케스트라 구성을 위해 올해로 8년째 음악을 통한 사회 참여, 평화•치유운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기념, 8월15일 판문점에서의 남북 오케스트라의 공동 연주를 추진했지만 남북 관계의 악화로 좌절되기도 했다. 12월12일 공연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http://bit.ly/2fPhxrH)를 방문하면 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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