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사할 것 많네… 받은 은혜 나누자

2016-11-24 (목)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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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마다 감사절 행사 풍성

▶ 선교사 초청 만찬·성극 공연,노숙자 카드 판매 돌보기도

감사할 것 많네… 받은 은혜 나누자
감사는 신앙의 주춧돌이다. 절대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없이는 신앙의 열매가 맺힐 리가 없기 때문이다. 교회가 추수감사절을 한 해 가운데 중요한 절기로 지키는 배경이다.

올해 추수감사절 시즌에도 교회들은 다양한 행사와 만남을 통해 감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선교지에서 수고하다 안식 중인 선교사들을 초청해 추수감사절 만찬을 베풀기도 하고, 홈리스와 가난한 이웃을 찾아 음식과 선물을 나누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 선교단체를 방문해 사랑을 전하는가 하면 성극 공연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되새기면서 감사의 신앙을 다지는 교회도 있다. 또 하나님에게 감사의 편지를 작성해 띠우는 교회와 어린이와 청소년 스스로 교육관 건축에 동참하면서 감사를 배우도록 배려하는 교회도 있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주님의 영광교회는 추수감사절의 감사의 믿음으로 교육관 건축을 위한 ‘씨앗 헌금’ 행사를 가졌다. ‘코인 뱅크 드라이브’라는 제목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 스스로 교육관 건축 헌금에 동참하면서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도록 지도하자는 취지다.

로랜하이츠에 위치한 아름다운 교회는 추수감사 주일예배와 친교를 통해 감사의 신앙을 다졌으며 특히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선교사 초청 감사의 만찬을 갖는다. 타지에서 복음을 전하다 미국에 머무는 선교사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경우도 많아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치노힐스에 자리잡은 선한목자교회는 추수감사절 시즌 동안 교인 각자가 감사의 편지를 작성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 행사는 교인들이 지난 1년간의 삶을 돌아보면서 감사편지를 작성해서 추수감사 주일에 하나님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렌스 조은교회는 추수감사 주일예배에서 성찬식을 거행했다. 이와 함께 이날 새롭게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 성도를 위해 침례식을 진행하면서 감사의 절기의 의미를 더했다. 또 EM도 별도로 추수감사절 팟락 디너 모임을 갖고 친교를 나눴다.

밸리에 자리잡은 애브리데이교회는 추수감사절 주일을 맞아 성찬식을 갖고 감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일주일 전인 17일에는 샬롬장애인선교회를 교인들이 방문해 사랑을 나누며 복음 안에서 형제 자매의 우애를 다졌다.

글렌데일의 충현선교교회는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시도로 본당을 각종 곡물과 채소, 과일 등으로 장식하고 감사의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선랜드의 ANC 온누리교회는 노숙자들을 위한 ‘만나 카드’를 5달러에 판매해 모은 기금으로 홈리스 이웃을 돌보는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또 추수감사절 전날인 23일에 극단 이즈키엘의 뮤지컬 ‘청년예수’를 공연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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