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계종 새 종정은 누구?

2016-11-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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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5일 추대회의

▶ 현직인 진제 스님 연임이 관례, 일각선 새 종정 탄생 배제 안해, 법주사 조실 월서 스님 가능성도

조계종 새 종정은 누구?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조계종 새 종정은 누구?

법주사 조실 월서 스님


대한불교조계종의 종정(宗正) 진제 스님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조계종이 차기 종정 선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15일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조계종 원로회의는 이르면 다음 달 5일 종정 추대회의를 열 예정이다.

조계종 종정은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고 법통을 승계하는 자리로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가진다. 특히 한국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의 종정은 대외적으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추앙받는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그동안 최고의 선승(禪僧)이 조계종 종정에 추대됐으며 성철 스님을 비롯해 효봉, 청담, 고암, 서옹, 서암, 월하, 혜암, 법전 스님 등이 조계종 종정을 역임했다. 종헌에 따르면 종정의 임기는 5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진제 스님은 지난 2011년 12월 14일 종정추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제13대 종정에 선출됐으며 이듬해 3월28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추대법회를 통해 취임했다. 진제 스님의 임기 만료는 내년 3월이지만 3개월 전 선출한다는 종헌에 따라 내달 추대회의에서 제14대 종정이 결정된다.

대개 현직 종정 스님이 연임하는 것이 관례지만 새 종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종단 안팎에서는 현 종정 진제 스님과 법주사 조실 월서 스님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종정은 조계종 최고 어른이자 권위의 상징으로 종정 추대를 둘러싸고 문중 간 경쟁이 치열하다. 한 조계종 관계자는 “현 종정인 진제 스님이 연임할 수도 있지만 새 종정이 탄생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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