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독감계절은 10월에 시작하여 늦게는 5월까지 지속된다. 독감예방주사는 9월부터 시작되어 많은 분들이 벌써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셨을 것이라 사료된다. 만약 독감 예방주사를 아직 맞지 않았다면 자신의 의사를 찾아 독감 예방주사 접종을 하시기를 바란다.
미국 질병예방센터인 CDC 자료에 의하면 1976년부터 2007년까지 31년의 독감시즌에 미국에서 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의 숫자가 적게는 3,000명에서 4만9,000명까지 추정되고 있다.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당뇨, 고혈압, 신장병을 가지고도 사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독감같은 기회 감염은 만성질환 환자나 노인층에는 또 다른 건강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강타한 메르스 감염사태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환자들이 신장병이 있는 환자들이었고, 투석센터에서 더욱 큰 피해를 보게 되었고, 그 상황은 메르스가 전파된 중동에서도 같은 상황이었다. 그 이유는 신장병 환자들은 면역력이 남들보다 더 약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질병예방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근래들어 독감으로 사망한 인구 중에 80-90%가 65세 이상의 환자였다고 보고되고 있는 것을 보면 노인층이나 성인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독감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적으로 잘 알려주는 정보다.
독감 예방주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예방주사이며 influenza A인 H1N1과 H3N2 바이러스, 그리고 influenza B virus의 예방주사인 3종 예방주사와 4종 예방주사가 있다.
현재 미국 질병예방센터는 6개월 이상된 아이부터 독감 예방주사에 대한 앨러지나 계란에 앨러지가 없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을 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특히 독감주사를 맞고 오히려 감기가 걸리기 때문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겠다는 분들이 눈에 띤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독감에 걸린 것이 아니고 일반 감기에 걸린 것이며, 독감주사를 맞고 감기증상이 온 사람들이야 말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예방주사를 맞아야 될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평소 자신의 면역능력이 낮은 사람들이 독감주사를 맞고, 면역체계들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더 떨어진 찰라에 감기바이러스와 접촉해서 감기가 걸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동하는 것은 독감과 감기의 차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고, 우리들이 흔히 걸리는 보통 감기는 대부분 라이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아프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원인자체가 다르며, 독감 예방주사는 건강 또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예방을 하는 주사이니 특히 노약자나 성인병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건강할 때 예방접종과 건강한 생활로 병 없는 겨울을 만드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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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혁 <내과·신장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