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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실상 현실적으로 서술”

2016-11-08 (화)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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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 온라인뉴스 편집장 폴 신씨, 소설‘하프 라이프’발간

“북한 실상 현실적으로 서술”
뉴욕의 한인 언론인 폴 신(사진)씨가 90년대 북한의 실상을 반영한 스릴러 소설을 펴내 화제다. 현재 ABC 온라인 뉴스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신씨는 9월 유엔 주재 북한대사이자 핵 전문가인 한철수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하프 라이프'(Half life)를 발간했다.

책을 내기까지 지난 10년간 조사와 쓰고 고치기를 반복했다는 신씨는 "20여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지내면서도 늘 소설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며 "서양세계에서는 '북한'의 존재에 대해 관심이 많아 북한 고위급 공무원을 주인공으로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이나믹하게 풀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한철수의 아내가 갓난 아들과 갑자기 사라지면서 빠르게 전개된다. 한철수는 북한의 또 다른 공무원인 박준영에게 아내를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북한 정권의 가혹한 현실과 직접 부딪치게 된다.


신씨는 "1997년 당시 북한이 극심한 기아로 지도부 자체가 흔들릴 때를 배경으로 북한 정권의 실상과 미국을 포함한 서양 세계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서술했다"며 "그러나 정치적인 이야기 보다는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독자들에게 최대한 흥미를 줄 수 있도록 스릴감 있는 스토리를 넣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책은 일반 서점이나 아마존닷컴에서 구매 가능하다.

뉴욕대(NYU) 언론대학원을 졸업한 신씨는 뉴욕데일리에서 15년 이상 근무했고 지난 2013년부터 ABC 온라인 뉴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A6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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