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소녀 브로드웨이 주인공 발탁
2016-10-29 (토)
김소영 기자
▶ 뉴저지 거주 올리비아 전 양
▶ 2만명 제치고 ‘스쿨 오브 락’에 캐스팅
9세 한인 소녀가 뉴욕 브로드웨이 히트작중 하나인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에 캐스팅 돼 화제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 거주하는 올리비아 전(사진)양은 오는 11월7일부터 '스쿨 오브 락'의 '서머'(summer) 역할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스쿨 오브 락'의 어린이 배우 17명을 뽑는데만 2만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전양의 어머니 전수현씨는 "브로드웨이 쇼는 배우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은 무대인데다가 상대적으로 캐스팅 기회가 적은 어린이 역할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어린이들이 대거 몰린다"며 "서머역이 원래 백인이라 올리비아가 최종 캐스팅 될거라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전양의 브로드웨이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왕과나'(King and I)에서 쌍둥이 자매 역할로 열연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전양의 끼는 2살이 지나 말을 떼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타났다. 만화영화 '스누피'에서 흘러나오는 '레드 배론'의 음정과 가사를 정확하게 따라 불렀다. 이후 교회 공연 무대에서도 노래와 율동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주위의 권유로 발레를 시작,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문화센터 '캐플렌 JCC 온 더 팰리세이즈'(Kaplen JCC on the Palisades)에서 2014년 개최된 오디션 중 심사위원의 눈에 띄면서 본격적인 뮤지컬 작품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한편 '스쿨 오브 락'은 2003년 개봉한 미국 코미디 영화로 이후 뮤지컬로 각색돼 대표적인 브로드웨이 쇼의 하나로 공연되고 있다.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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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