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핼로윈 NO” 온가족 즐기는 축제로

2016-10-25 (화)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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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렐루야 나잇·홀리 윈·하베스트 페스티벌 등 게임·말씀·찬양으로 믿음의 뿌리 성장 도와

▶ 교회별 31일 행사 다양

“핼로윈 NO” 온가족 즐기는 축제로

에브리데이교회의 지난해 온가족 축제에서 어린이들과 사역자들이 분장을 하고 참가했다.

가을의 절기에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정리하는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이 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교회들은 31일 핼로윈데이를 맞아 신앙적이고 긍정적인 대체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2세 교육에 열정적인 교회들은 할렐루야 나잇(Halleluya Nighr)이나 홀리 윈(Holy Win) 등 다양한 제목과 주제를 준비해 31일 저녁 온가족이 참여하는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회 교육 전문가들은 “유아부 및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연령층의 어린이들은 재미와 놀이라는 포장으로 다가오는 ‘악령의 축제’의 부작용을 수용할 능력이 없다”며 “신앙의 뿌리를 제대로 내리도록 부모가 시간을 내서 가까운 교회에서 열리는 건전한 축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권고하고 있다.


또 “핼로윈데이는 단순히 놀고 즐기는 날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성적 타락과 폭력범죄가 급증하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어린 자녀를 위한 신앙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영적 도전”이라고 강조한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주님의영광교회는 말씀과 찬양 그리고 즐거운 게임과 선물,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3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GP24 예배실에서 ‘세계 선교사’라는 주제로 각 나라의 문화와 그 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를 기억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어린이들은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할 예정이다. 주님의영광교회는 이날 행사가 “이웃에서 교회에 가지 않는 아이들도 전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현선교교회는 6시30분부터 9시까지 할렐루야 나잇과 아울러 가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가을 페스티벌은 이전의 할렐루야 나잇을 보다 전도에 초점을 두고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할렐루야 나잇에는 자녀, 부모, 교사와 교역자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드라마, 게임, 카니벌 등을 통해 “믿음과 행함이 말씀을 통하여 일치하도록 하는 덕목”을 배우게 된다.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는 구디백과 장난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사우스베이 지역의 토랜스 조은교회는 ‘홀리 윈(Holy Win) 페스티벌’을 오후 7시부터 유아부부터 5학년까지를 대상으로 개최한다. 또 GCC 업스트릿 프리스쿨을 11월1일 개원하면서 30일 오후 2시에는 오픈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LA 동부지역에 자리잡은 선한청지기교회는 ‘하베스트(Harvest) 페스티벌’을 오후 5시부터 개최할 계획이다.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얼바인침례교회는 5시부터 8시30분까지 본당을 비롯해 교육관과 친교실을 모두 사용해 온가족 가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오후 5시30분부터 9시까지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글로우’(Glow) 가족축제를 마련했다. 올해의 주제는 ‘성경은 살아 있다’로 정했다.

밸리에 있는 에브리데이교회는 온가족 가을축제(Family Fall Festival)를 오후 5시45분부터 8시50분까지 교육관에서 연다. 영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 참여해 게임과 식사를 즐기며 온 가족이 신앙적 잔치를 가질 수 있다.

ANC 온누리교회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온 가족이 한마음이 돼 드리는 힘찬 예배와 잔치’라는 주제로 ‘팸잼’(Fam Jam)을 개최한다. ‘순종의 실험’이라는 독특한 내용으로 신앙을 과학실험에 빗대어 어린이들에게 성경적 가치를 깨우치도록 돕는다. 오후 6시부터 저녁식사 제공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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