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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감동과 치유 전하고 싶어”

2016-10-22 (토)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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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라노 에리카 문, 30일 JHS189 극장서 첫 독창회

“노래의 감동과 치유 전하고 싶어”
뉴욕과 한국, 유럽을 무대로 활동해온 소프라노 에리카 문(한국명 진영•33•사진)이 오는 30일 오후 6시 퀸즈 플러싱에 있는 JHS189 극장에서 첫 독창회를 연다.

문씨는 싱글음반인 그녀의 첫 팝페라 앨범 ‘To My Love' 발매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넬라 판타지아, 오페라 ’박쥐‘중 ’웃음의 아리아‘ 등 오페라 하이라이트, 크로스 오버, 가곡, CCM 등 다양한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녀는 이번 공연을 통해 노래의 감동과 함께 치유(Healing)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21일 본보를 방문한 문씨는 “3년전 성대 결절 판정으로 가수로서의 생명이 끝난다는 절망감에 빠졌지만, 기도와 주변의 도움으로 지난해 무대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끝이 아니라는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노래를 통해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섬세한 목소리와 자연스러운 기교를 통해, 그간 영역을 넓혀온 그녀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씨는 라과디아 예술고등학교와 맨하탄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마티나 아로요가 설립한 ‘마티나 아로요 재단’의 오페라 주역으로 발탁돼 요한 슈트라우스 ‘박쥐’의 아델역, 모차르트 ‘돈 지오반니’의 체르리나 역 등을 거쳤다.문씨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면 어떤 무대인지는 중요치 않다”며 “내 노래가 위로와 힐링의 도구가 되길 바란다”며 성악가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배우 추헌엽씨가 사회를 맡았다. 한편 문씨는 최근 카네기홀찬양대합창제를 성공적으로 공연한 뉴욕기독교방송(CBSN)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공연장 Sanford Ave & 147St. Flushing, 문의 718-414-4848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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