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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 감각.전통의 소리 동서양 음악경계 허물었다

2016-10-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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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후원 ‘고래야’뉴욕 공연 내달 11일 플러싱 타운홀

▶ 11월부터 첫 북미투어...메릴랜드.캐나다 등 공연

대중적 감각.전통의 소리 동서양 음악경계 허물었다
대중적 감각.전통의 소리 동서양 음악경계 허물었다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한국음악을 만들어가는 6인조 퓨전 국악 인디밴드 ‘고래야’가 뉴욕에 온다.

내달 11일 오후 8시 플러싱 타운홀에서 한국일보 후원으로 열리는 고래야 콘서트에는 옴브레(기타), 김동근(관악기), 경이(퍼커션), 권아신(소리), 정하리(현악기), 김초롱(퍼커션)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장구, 대금, 소금, 퉁소, 거문고 등 전통악기와 기타, 타악기 등 서양악기 연주가 어우러진 공연에서 한국의 민요와 판소리도 가미 시켜 동서양 음악 장르를 넘나드는 퓨전 국악을 선보인다.


고래야의 음악은 국악 뿐 아니라 록 음악과 발칸반도의 집시음악, 슬픔과 흥겨움이 혼재된 남미와 아프리카 음악 등 월드뮤직을 추구하지만 분명한 ‘한국’의 색을 가지고 있다.
2010년 결성된 고래야는 옛 고(古), 올 래(來), 끌어당길 야(惹)를 써서 옛 것으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해온 감성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국악 연주자, 소리꾼, 무용, 연극 음악 감독, 브라질 민속악기 연주자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고래야는 국악에 바탕을 두고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한국의 포크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국악기의 거친 음색 그대로를 선호하며, 한국 고유의 가창법과 연주법의 매력이 두드러진 음악을 들려준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오늘날의 살아있는 한국음악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실제로 고래야는 전통음악과 대중음악계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증명하고 있다.

2011년 신진국악 콘테스트 ‘천차만별 콘서트’ 대상 수상, 2012년 벨기에 월드뮤직 페스티벌 ‘Sfinks Mixed’에 초청돼 유럽 4개국 순회공연, 2013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 싱글 앨범 ‘물속으로’(2011), 정규 1집 ‘Whale of a Time’(2013), 정규 2집 ‘불러온 노래’(2014), 정규 3집 ‘서울 포크’(2016) 등의 앨범을 냈다.

지난 달 정규 3집 ‘서울포크’를 발표하고 11월부터 첫 북미 투어에 나선다. 11월11일 북미 데뷔 무대를 플러싱 타운홀에서 연 후 메릴랜드, 캐나다 몬트리올, 오타와, 토론토를 도는 2주간의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티켓가격은 16달러(멤버 및 학생은 10달러), 장소 137-35 Nothern Blvd., Flushing, NY 문의 718-463-7700x222(한국어 안내)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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