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출신 소사 신부, 새 지도자로 뽑혀
예수회 새 수장으로 선출된 아르투로 소사 신부 [EPA=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을 배출한 예수회가 사상 처음으로 중남미 출신 신부를 지도자로 선출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예수회 신부들은 14일 교황청에서 회동, 베네수엘라 출신의 아르투로 소사(67) 신부를 은퇴한 전임 지도자 아돌포 니콜라스의 뒤를 이을 새로운 수장으로 뽑았다.
이로써 예수회 소속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사상 첫 중남미 출신 교황으로 선출된 데 이어 그동안 유럽 출신의 수장만 존재했던 예수회도 역사상 처음으로 중남미 지도자를 수장으로 맞이하게 됐다.
예수회는 가톨릭 교회 전체가 그러하듯 중남미에 상당한 수의 신자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소사 신부는 예수회 로마 본부에서 국제 관계 업무 책임자로 일하며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과 교황청 천문대 등을 감독하는 일도 함께 수행해 왔다.
1534년 로마 가톨릭 수사 로욜라가 창설한 예수회는 가톨릭 교회에서 가장 큰 수도회로 현재 구성원은 사제, 수도사, 수사 등을 포함해 1만6천740명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