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아름다움 시각적 재탄생
2016-10-14 (금)
김소영 기자
▶ 뉴욕출신 사진작가 전은성 프랑스 반고흐 추모전 작품 출품
뉴욕 출신 한인 사진작가 전은 성(사진)씨의 작품이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반 고흐 추모전에 걸 려 화제다.
뉴욕스쿨오브비주얼아트 (SVA) 졸업생인 전씨는 SVA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생 폴 드 모졸 요양소’ (Saint-Paul de Mausole) 파트너십으로 반 고흐 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요양소 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요양소는 반 고흐가 1889 년부터 2년간 머물며 ‘별이 빛 나는 밤에’ (Starry Night) 등 세 기에 남을 유명작을 탄생시켜 예술사적으로 뜻 깊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씨의 작품 2점을 포함 해 SVA 재학생 및 졸업생 작품 15점만이 선정돼 지난 달 19일 부터 이달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고 있다.
전씨의 작품 ‘탄생’ (Naissance) 은 생명의 강인함, 아름다움을 작 은 단위인 세포, 태아 등과 같은 형태에 비유해 시각적으로 풀어 낸 것으로 여러 가지 물감이 섞여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여러 사진들을 컴퓨터로 합성시켜 마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느 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 린 반 고흐 추모전 ‘빈센트: 프 롬 루트 투 더 스타트’ (Vincent: From Roots to the Starts)에 출품 해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뜻깊은 추모전에 작품을 선보 일 수 있어 영광”이라는 전씨는 “이번 전시회에 걸린 작품들은 말년에 정신질환을 앓던 반 고 흐가 예술 작품으로 상처를 치유 했던 뜻을 기리는 것으로 프랑스 의 왈레투도 재단 아티스트들이 SVA 작가들의 작품에 그림을 그리거나 콜라주를 하여 작품을 재 탄생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도브 디자인 시상식’ 에서 준우승에 오른 것을 비롯해 모스크바 국제 사진전, PF 매거 진 최고의 사진전 등에서 수상한 전씨의 작품들은 미국 최고의 포 토 일러스트레이션의 대가로 불 리는 제임스 포토로부터 ‘테크닉 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예술작품’ 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브루클린에서 열 린 뉴욕 최대 사진전인 포토빌 (Photoville)에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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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