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계의 이단아,바리톤 정경 교수(국민대학교)가 14일 카네기홀에서 한국의 제주해녀 유네스코 등재를 염원하고 제주해녀들을 응원하는 리사이틀을 연다.
정경 교수는 오페라와 드라마를 합친 새로운 장르의 문화콘텐츠 ‘오페라마’를 개척한 성악가이다.
한국 및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0여회의 우승을 기록한 성악가인 그는 클래식, 오페라 영역에 얽매이지 않고 고전 클래식 명곡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하거나 록 기타리스트와 협연하는 등 기존 순수예술과 대중문화 간의 벽을 허물고 있다.
이번 뉴욕 리사이틀은 ㈜오페라마와 (사)오페라마예술경영 연구소가 진행하는 ‘제주해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염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투어 공연이며 공연은 카네기홀에 이어 17일 텍사스 트레이드어웨이 홀, 11월27일 서울 예술의 전당으로 이어진다.
정경 교수는 14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와일홀에서 열리는 리사이틀에서 피아니스트 강신태, 무용가 이은선, 한유진과 함께 무대에 선다. 여기에 프로듀서이자 콘서트 디렉터로 활약해오던 아다스 알도가 연출을 맡아 고전미와 현대미가 융합된 공연을 연출한다.
한국의 대표 가곡 ‘산촌’과 ‘남촌’을 비롯해 레스피기의 ‘안개(Nebbie)', 슈베르트의 ’마왕‘ 등 유럽의 가곡,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 수록된 ’난 이렇게 한숨만 쉬어야 하나‘등 오페라 아리아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제주해녀에게 헌정하는 ‘제주해녀, 바다를 담은 소녀’가 초연된다. 이 곡은 세계적인 음반회사인 워너뮤직코리아와 함께 앨범 제작 및 발매가 확정된 상태이다.
한편 제주해녀는 오는 11월 유네스코 등재 여부를 놓고 일본해녀인 ‘아마’와 경쟁하고 있다. 티켓문의 212-247-7800(카네기홀 박스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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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