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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생활속 무의식을 담아”

2016-10-06 (목)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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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량 시인 `꿈, 생시, 혹은 손가락’ 출간

“소소한 생활속 무의식을 담아”
서량 시인이 시집 ‘꿈, 생시, 혹은 손가락(시와 세계)’을 최근 출간했다.

뉴욕에서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는 서 시인의 네 번째 시집으로 시인의 소소한 생활, 상상과 현실을 오가며 느끼는 고통과 쾌락 등 무의식을 시인의 언어로 담담히 펼쳐냈다.

55편의 시가 총 4부로 나뉘어 실려 있다. ‘뉴욕 마음의 상태’, ‘같이 앉아서’와 같이 자신이 있었던 또는 현재 존재하는 도시 등 공간을 소재로 현실의 치열함과 과거의 향수를 그리기도 하고 ‘각성’, ‘색소폰 길들이기’의 양파, 음악처럼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물로부터 정신과 전문의와 시인의 경계에선 특유의 미학을 구현해낸다.

서 시인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1973년 도미했다. 이후 뉴욕 코넬대학교에서 정신과 전문의 수련을 마쳤으며 뉴욕대 의과대학을 거쳐 현재 뉴욕 주립 정신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1988년 미주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으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맨해튼 유랑극단'과 '푸른 절벽' 등이 있다. A6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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