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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보물 불화, 프랑스서 돌아왔다

2016-09-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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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왕도’ 40년 만에 환수

도난당한 보물 불화, 프랑스서 돌아왔다

고성 옥천사 제2초강대왕도.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40년 전 도난당한 경남 고성 옥천사 ‘시왕도’(十王圖)의 일부가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옥천사 시왕도 중 한 폭인 ‘제2초강대왕도’(第二初江大王圖)를 프랑스의 개인 소장자로부터 환수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중이라고 28일(한국시간) 밝혔다.

옥천사 명부전에 봉안된 시왕도는 10폭으로 구성된 불화로, 1744년 화승인 효안(曉岸)의 주도로 조성됐다. 그러나 ‘제1진광대왕도’와 ‘제2초강대왕도’를 누군가 훔쳐가 8폭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명부전에 있는 시왕도 8폭은 전각 내의 또 다른 그림인 ‘지장보살도’와 함께 2010년 보물 제1693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온 ‘제2초강대왕도’는 한 프랑스인이 1981년 인사동 고미술상으로부터 구입한 뒤 프랑스로 가져가 35년간 보관했다.

그는 지난 5월 프랑스 국립기메박물관에 작품을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비쳤고, 이에 기메박물관이 문화재청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 조계종은 중앙기록관에 보관된 서류에서 이 그림이 1976년 11월 12일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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