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화 속 단골 명품 ‘까르띠에’ 탱크, 산토스, 펜더 모델이 가장 많아

2016-09-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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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단골 명품 ‘까르띠에’ 탱크, 산토스, 펜더 모델이 가장 많아
까르띠에는 TV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을 만큼 가장 대중적인 명품 시계다. 영화에 나왔던 까르띠에 중에서도 노출도가 가장 빈번했던 게 탱크와 산토스, 펜더 모델이다. 당대의 거장 빅터 플레밍이 감독한 오래전의 영화 ‘레드 더스트’에서 주인공 클라크 게이블이 까르띠에 탱크를 착용하고 출연했다.

2006년엔 두 편의 유명 영화에서 까르띠에 탱크를 볼 수 있었다. ‘바벨’에 출연했던 케이트 블랑쳇이 탱크 프랑세즈를 차고 나왔고, ‘로맨틱 홀리데이’에선 케이트 윈슬릿이 탱크 솔로를 착용한 것이다.

홍콩 액션느와르의 거장 두기봉 감독의 2007년 작품인 ‘호접비’에선 주인공 이빙빙이 교통사고로 죽은 남친의 환영이 자주 나타나 괴로워한다. 극중 그녀가 착용한 시계는 탱크 아메리칸 모델로 여성들에게 인기 아이템 중 하나다. 탱크 프랑수아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아메리칸 시리즈는 직사각형의 길다란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미드 ‘스캔들’에서 헨리 이안 쿠식의 시계도 까르띠에 탱크였고, 로버트 드니로가 인생 ‘멘토’로 나왔던 2015년 작 ‘인턴’에서 앤 해서웨이도 까르띠에 탱크를 차고 있는걸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올리버 스톤의 87년 작 ‘월스트릿’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 증권시장을 움직이는 뉴욕의 증권맨의 암투를 그린 영화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굴리는 증권맨들이 중심인 만큼 그들이 찬 럭셔리 시계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증권가의 큰 손 게코 역으로 나온 마이클 더글러스가 찼던 시계가 까르띠에 산토스다.

돌프 룬드그렌 주연의 89년 영화 ‘응징자’에서 제로엔 크라베가 착용했던 시계 역시 산토스다. 미드 ‘데어데블’의 토비 레오나드 무어가 착용했던 시계도 까르띠에 산토스 라지 사이즈다. 이 모델은 대형 로만 인덱스와 블랙 레더스트랩의 조화가 세련미에 남성미까지 돋보이게 한다.

1986년 작 ‘은행털이와 아빠와 나’ 초반엔 이런 장면이 나온다. 감옥에서 출소하는 주인공 제라르 드빠르띠유가 압수됐던 자신의 소지품을 건네받는데 그중 까르띠에 펜더 금통시계가 눈길을 끈다.

뉴욕 맨해턴의 최상류층 자제들의 흥미진진한 사랑놀음을 다룬 라이언 필립 주연의 99년 작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Cruel Intentions)’ 초반에서도 까르띠에를 볼 수 있다. 라이언 필립이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지만 도가 지나친 ‘바가지 진료’에 화가 난 라이언 필립이 복수를 다짐한다. 그런데 이 여 의사가 차고 있던 시계가 까르띠에 펜더 콤비였다.

까르띠에 파샤는 출시 초기엔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지만 영화에서 접하긴 쉽지 않은 모델이다. 2005년 작 ‘호스티지’에서 킴 코티스가 찼던 시계가 까르띠에 파샤 파워리저브다. 물론 이 모델은 일반적인 파샤보다 가격대가 높은 상위 기종이다.

2008년 영화 ‘겟 스마트’에서 어설픈 스파이 ‘Agent 99’역을 맡은 주인공 앤 해서웨이가 착용했던 시계도 까르띠에 파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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