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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문화 아이들 위해 신예감독들 나섰다

2016-09-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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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인영화제...내달 15~22일 브루클린 IFP.와이스 호텔 시네마

▶ 한인 등 전 세계 젊은감독들 최신 장.단편 영화 20여편 상영

제3문화 아이들 위해 신예감독들 나섰다

‘인 허 플레이스’

2개 이상 문화원 성장한 세대들 스토리 다룬 작품 선봬

한인 영화인들의 축제 '뉴욕 한인 영화제’(Korean American Film Festival•KAFFNY)가 내달 15일부터 22일까지 브루클린의 IFP 메이드 인 뉴욕 미디어 센터와 와이스 호텔 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뉴욕한인영화제의 키워드는 ‘제3문화 아이들 영화’이다. ‘제3문화 아이들’(Third Culture Kids•TCK)은 성장기의 상당부분을 부모들의 문화 밖에서 보내는 사람들로 이번 영화제 전반에 걸쳐 2개 이상의 문화권에서 성장한 세대들의 스토리를 다룬 작품들이 나온다.


뉴욕 한인 영화제는 한인 2세 중심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뉴욕 최초의, 유일한 영화제로 2007년 단편영화제에서 출발, 해마다 주목받는 한인감독들의 작품들을 꾸준히 미국 관객들에게 소개해왔고 한국 영화인들 뿐 아니라 외국 감독들의 작품까지 두루 다루며 한인 영화들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2016 뉴욕한인영화제는 뉴욕 등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영화계에서 활약중인 한인 감독들뿐 아니라 전세계 젊은 감독들의 최신 장•단편 영화 20여편을 상영한다.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장편)
제3문화 아이들 위해 신예감독들 나섰다

‘애프터 스프링’

제3문화 아이들 위해 신예감독들 나섰다

‘대디 돈 고’

영화제 첫날인 10월15일 3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와이스 호텔 시네마에서 상영된다.
먼저 시리아 난민들의 억악된 삶과 필살기를 다룬 스텝 칭, 엘렌 마르티네즈 감독의 영화 애프터 스프링(After Spring, 2016 108분)가 오후 4시부터 상영된 후 인신매매에 대한 데이빗 굿맨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싱어즈 인더 밴드’(Singers in The Band)가 오후 6시30분, 앤드류 남철 오스본과 애밀리 압트가 공동 감독한 영화로 편부 가정을 다룬 미국 영화 ‘대디 돈 고’(Daddy Don't Go, 2018, 88분)가 오후 9시 각각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내러티브 경쟁 부문(장편)
제3문화 아이들 위해 신예감독들 나섰다

‘하우 투 윈 앳 체커스(에브리 타임)’

뚱뚱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당하고 이성에게도 인기 없는 청년 탐이 할머니가 사는 시골 집에 머물며 만난 시각장애 소녀 릴리로부터 사랑받는 법을 배운다는 스토리를 다룬 제임스 최 감독의 영화 ‘엠프티 스페이스’(Empty Space)가 10월22일 오후 2시30분 와이스 호텔 시네마에서 뉴욕 첫 상영작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외 추첨 방식으로 징병하는 태국의 병역제도를 소재로 삼아 빈부의 격차 문제를 이야기한 김준표 감독의 영화 ‘하우 투 윈 앳 체커스(에브리타임)’(‘How to win at Checkers(Every Time), 10월22일 오후 7시30분 와이스 호텔 시네마)와 세 여인의 감춰진 비밀과 강렬한 심리극을 다룬 알버트 신 감독의 ’인 허 플레이스‘(In Her Place, 10월22일 오후 5시 와이스 호텔 시네마)가 상영된다.

■음악영화(Centerpiece Music Features, 장편)
재키 조 감독의 '배드 랩'(Bad Rap, 10월21일 오후 9시, 와이스 호텔 시네마)과 록 밴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김대훈의 월드 프로미어 작품 ‘심비 좀비’(Simbi Zombi, 10월17일 오후 6시30분 IFP 메이드 인 뉴욕 미디어 센터) 2편이 상영된다.

심비 좀비는 ‘뉴욕 한인 영화제’의 설립자인 김대훈 감독의 생애 첫 장편이다. K-POP 스타를 동경하던 젊은 한인 여성이 브루클린의 한 록 밴드를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 동화해 새로운 음악 인생을 시작하는 정통 음악 드라마에 좀비가 등장하는 호러, 코미디 등의 장르를 가미한 영화이다.

■단편영화: 줄리안 김 감독의 ‘콜택시’와 이영주 감독의 ‘디스그레이스풀 블루’ 등 7편의 경쟁부문 단편영화와 김유준 감독의 '데스크‘, 김민재 감독의 '모비 딕', 선 박 감독의 '나의 첫사랑'(My First Love) 등 11편의 인큐베이터 단편영화가 소개된다.
▲ 상영관: Wythe Hotel Cinema, 80 Wythe Avenue at North 11th Street, Willamsburg, Brooklyn, IFP 메이드 인 뉴욕 미디어 센터 30 John Street, Brooklyn
▲영화제 문의: www.kaffny.com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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