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델한인교회 40주년 기념 전시회
▶ 수익금 캄보디아 선교관 건축… 음식부스 풍성
베델한인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선교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전시회에서 음식부스들이 마련됐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장기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은 개인에게 달란트를 부여하고 각자의 재능을 통해 뜻을 이룬다. 자신의 달란트와 특성이 하나님 나라의 실현에 동원되는 인생은 의미가 넘칠 수 밖에 없다.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베델한인교회에서는 지금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교회는 갤러리 못지않은 모습으로 변모해 지나는 발길을 멈추게 한다. 지난 19일 시작된 전시회는 24일까지 이어진다.
교회의 체육관 안에는 수려한 경관이나 정적인 역동성이 넘치는 한국화 작품들이 즐비하다. 또 전시회장에는 음식 부스들이 함께 마련돼 한국화에 매료된 관람객들에게 쉼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베델한인교회가 마련한 전시회는 선교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자리다. 교회가 설립된 지 40주년을 맞아 올해 온 교인이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미션 1.8’ 사역의 하나다.
베델한인교회는 한국화 전시와 음식 부스를 통해 선교기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면서, 북한의 고아를 돕는 사역과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의 간호학교 건축, 교회의 선교관 건축 첫 착수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선교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석희 장로는 “특히 올 들어 역동적 복음의 움직임과 능동적 선교의 발걸음이 교회 안팎에서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향한 사랑을 창세 전부터 시작하셨는데 사람의 불순종으로 고통과 메마름, 땀의 수고와 죽음의 운명을 면치 못하는 한 영혼에게 하나님의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누가복음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드라크마, 잃어버린 아들 등 세 가지 비유를 들어 강조하신 내용도 결국 하나님의 사랑과 한 영혼의 귀중함을 강조한 것”이라며 “전시회가 잃어버린 영혼 하나를 구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하게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시된 한국화들은 화가 임원희 권사가 평생 혼신을 다해 그린 작품들로 선교기금을 위해 기꺼이 기증한 것들이다. 임 권사의 헌신에 감동한 성도들은 음식 부스를 마련해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하며 각종 먹거리와 김치를 판매해 선교 기금을 모으고 있다.
임 권사는 소정 임원희, 청강 김영기 선생에게 문인화를 사사했으며 신사임당 휘호대회에 입상하고 한국 정예 작가 77인집에 오르기도 했다. 또 서울과 뉴욕 등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갖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장로는 “한 영혼을 위한 사랑이 북한 고아의 급식 사역, 캄보디아 환우를 섬길 크리스천 간호사 양성을 위한 간호학교 건축, 선교지 곳곳에서 수고하시는 보냄 받은 선교사님들의 안식처와 재충전의 자리를 마련하는 사랑의 손길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