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조성진•국립국악원 메트뮤지엄 공연 등
뉴요커들을 사로잡을만한 한국 문화 행사가 올 가을 다채롭게 펼쳐진다.
뉴욕에서도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류'가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 속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가 9∼11월 30여 건 정도 마련되고 있어 있어 현지 문화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뉴욕 총영사관과 한국문화원은 이 세 달을 '뉴욕 속의 한국(A Korea In New York)'으로 이름 짓고 각종 문화 행사를 현지에 소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제17회 폴란드 쇼팽 피아노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이 뉴욕 무대에 선다.
조성진은 10월23일 뉴저지 뉴브런스윅에 있는 뉴저지 스테이트 극장과 10월24일 맨하탄 링컨센터에서 폴란드 바르샤바필하모닉과 협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0월19일에는 뉴저지 잉글우드 소재 버겐퍼포밍아트센터 초청 공연도 갖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뮤지엄 아시아관에서는 국악이 연주된다.
국립국악원이 10월17일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 유물 특별초대전과 때를 맞춰 이곳에 무대를 마련했다. 장소제한 등으로 소규모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국악원은 15일에도 맨하탄에 있는 뉴욕 알리앙스 프랑세즈에서 국악 공연을 펼친다.
조선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선비' 공연도 9월25일 카네기홀에서 예정돼 있고,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를 포함한 6편의 작품이 10월 1∼3일 메트로그래프 극장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