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배 소년들이 거리의 악사를 희롱하고 있다
스페인의 명장 루이스 부누엘(공동 각본)이 멕시코에서 찍은 멕시코 영화로 영어제목은 ‘The Youngand the Damned’ .‘ 소년들과 저주받은 아이들’라는 제목에서 알 수있듯이 이 영화는 멕시코시티에 사는 찢어지게 가난한 아이들의 삶을 매우 사실적이요 진지하게 다룬 사회 비판적인 명작이다.
사회적 사실주의 작품으로 흑백촬영(가브리엘 피게로아)이 뛰어난데 부누엘의 많은 다른 영화들처럼 초현실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부누엘이 칸영화제서 감독상을 받았다.
당초 부누엘은 멕시코시티에 사는복권을 파는 소년의 얘기를 만들려고 했으나 제작자의 권유에 따라 내용을 변경했다.
소년원에서 탈출한 불량배의 리더 엘 하이보는 갱과 함께 거리의 맹인 악사를 털고 악기를 부순다. 이어 엘 하이보는 친구 페드로와 함께 자기를 경찰에 고발한 훌리안을찾아간다. 훌리안은 자신이 고발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나 엘 하이보는 훌리안을 죽이고 그의 돈을 훔쳐 페드로와 나눠 갖는다.
페드로는 자기 어머니가 자신에게 크게 실망한 것을 알고 정직하게 살려고 대장간에 취직한다. 그런데엘 하이보가 찾아와 비싼 칼을 훔치면서 페드로가 누명을 쓰고 교화소에 들어간다. 그는 여기서도 말썽을 피우는데 교화소장이 페드로를 시험하기 위해 그에게 50페소를 주고 심부름을 시킨다.
페드로는 심부름을 제대로 수행할 작정이었으나 길에서 만난 엘 하이보가 페드로로부터 돈을 훔치면서 둘 사이에 싸움이 일어난다. 그리고 페드로는 엘 하이보가 훌리안을 죽였다고 소리치면서 엘 하이보는 달아난다.
이어 다시 만난 두 사람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면서 엘 하이보가 페드로를 죽인다. 그리고 달아나던 엘하이보는 쫓아온 경찰의 총을 맞고죽는다. 영화는 페드로의 어머니가아들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장면으로 끝난다.
내용이 너무 참담해 멕시코 정부가 부누엘에게 압력을 행사, 페드로가 교화소 소장의 심부름을 제대로 수행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된 일종의 해피 엔딩이 있다. 6일 하오 1시LA카운티 뮤지엄 빙극장(윌셔와 페어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