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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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카/페]청소년 이어폰 인한 난청 우울증·치매로 이어진다

2016-08-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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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과 길거리 상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광고, 언제든 이어폰을 끼우면 음악이 나오는 스마트폰 등 현대사회에서 우리 귀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귀는 혹사시킬수록 청력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잦은 이어폰 사용 등으로 소음성난청을 겪는 청소년과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화에 의한 난청 위험이 커진 노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이과학회는 25일 대한의사협회에서 ‘2016년 귀건강 안전한가’를 주제로 ‘귀의 날 50주년 기념 공청회’를 개최했다. 귀의 날은 9월9일로, 아리비아 숫자 ‘9’가 귀의 모습과 비슷해 이날로 정해졌다.


난청은 우울증, 치매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지만 국내에서는 난청에 대한 예방법이나 난청을 치료하는 데 관심이 부족하다는 게 공청회 참석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조양선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귀가 잘 안 들리면 의사소통이 힘들고 이 때문에 사회적 고립에 빠져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난청을 방치하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창각이 예민하고 이어폰 사용이 잦은 청소년에 대해서는 난청에 대한 예방이 필요한데 학교에서 시행되는 귀 건강검진에서는 난청을 조기에 진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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