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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기간 지난 화장품에 박테리아 ‘득시글’

2016-08-30 (화)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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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운데이션·립스틱 1년, 파우더ㆍ아이섀도는 1~2년

▶ 마스카라 3~4개월 후 버려야

“화장품의 유효기한은 알고 쓰시나요?”
자주 쓰지 않는 색깔의 아이섀도, 몇 번 사용하다 만 립스틱, 오래 사용했던 파우더 등은 유효기간이 지났다면 아까워 말고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방부제 역할을 하는 보존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력이 떨어지고, 결국 박테리아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된다. 박테리아에 오염된 화장품은 피부 자극에서부터 눈 감염증까지 일으킬 가능성이 남아 있다.

보통 전문가들이 말하는 화장품 사용기한은 파운데이션의 경우는 1년, 블러셔ㆍ파우더ㆍ아이섀도 등은 1~2년, 립스틱은 1년, 아이 라이너는 6개월~1년, 마스카라는 3~4개월이다.


보존제가 들어 있지 않은 천연 성분을 표방한 제품이라든지, 직접 집에서 만든 화장품 유통기한은 3개월 정도로 짧다.

또 각 제품마다 사용기한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제품 구입 후 설명서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피곤하더라도 꼭 눈 화장, 얼굴화장은 지우고 자야 한다. 마스카라나 아이 메이크업 가루 파편이 자는 동안 눈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눈에 자극이 돼 가려움증, 안구 충혈, 나아가 미세한 각막 손상 및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마스카라가 딱딱하게 말랐다고 해서 물을 따로 넣거나 침으로 개어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물이나 침이 들어가면 박테리아가 자랄 수 있다.

또한 액체로 된 화장품이나 크림 형태 화장품은 박테리아가 쉽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다.

눈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눈 화장을 하지 않거나, 오염된 아이 메이크업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 양이 많이 남았어도 아까워 말고 버린다. 또 아이 메이크업 화장품을 사용하다가 눈에 감염증을 발견했다면, 육안으로 눈 화장품이 별로 상한 것 같아 보이지 않더라고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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