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전국노래자랑 미주예선, 20일 프라미스교회 개최
KBS 전국노래자랑 미주예선전을 위해 18일 뉴욕을 방문한 장재봉(왼쪽부터) 악단총무, 신재동 악단장, 원종재 KBS 예능국 프로듀서, 동일권 동일기획 대표가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이민자들의 애환을 노래로 이야기 해주세요.”
20일 오후 3시 플러싱에 있는 프라미스교회(130-30 31st Ave.)에서 열리는 ‘KBS 전국노래자랑 미주 예선전’을 위해 18일 뉴욕을 방문한 원종재 KBS 예능국 프로듀서와 신재동 악단장, 장재봉 악단총무, 동일권 동일기획 대표는 “전국노래자랑은 단순히 노래 실력을 겨루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서민이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미주예선에서도 이민자들의 애환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36년 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에서 11인조 악단을 이끌며 음악연주를 담당하고 있는 신동재 악단장은 이번 미주예선에서는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2007년 전국노래자랑 뉴욕편 방송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로 뉴욕을 방문했다는 신 악단장은 “뉴욕에 오기 전 사할린에서 예선을 실시했는데 조국을 그리워하는 한인들의 가슴 아픈 사연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미주예선에서도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잊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의 참가자는 만 3세에서부터 최고령자가 115세까지 다양하고 곡의 장르도 국악과 클래식, 가요 트로트 등 구분이 없다”며 “누구든지 출연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와 끼를 발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 한인의 날’(10월5일) 10주년을 맞아 재외동포재단이 KBS와 함께 기획한 전국노래자랑 전 세계 예선은 뉴욕은 물론이고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실시되며 각 도시별로 2팀씩 총 22개 팀이 9월4일 서울에서 열리는 본심<본보 6월10일자 A8면>에 참여한다.
본선 진행은 유명 방송인 송해씨가 맡으며 TV방송은 9월15일 추석 특집으로 내보낸다. 18일 현재까지 참가신청을 마친 한인은 약 50명이지만 당일 현장접수도 받기 때문에 더 많은 한인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종재 프로듀서는 “이번 미주예선에 참석하려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뉴욕 한인들에게는 더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족들과 오셔서 함께 즐기는 축제 같은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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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