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정폭력 대응할 목회자 전문가 양성한다

2016-08-04 (목)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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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가정상담소, 무료 교육과정 추가 선발

▶ 아동학대·피해자 지원 등 12일부터 강의

가정폭력 대응할 목회자 전문가 양성한다

한인가정상담소가 교회 사역자를 대상으로 가정폭력 대응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가정은 신앙의 핵심 구성을 이루고 자녀는 미래 교회의 주인공이다. 가족끼리 신뢰하는 단란한 가정은 교회의 근간이며 사랑과 평화, 정의의 원천이다. 가정 폭력은 이와 같은 행복의 중심을 파괴하는 사악한 힘의 폭발이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각종 폭력에 적극 대응해야 하는 이유도 영적 전쟁에서 패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는 최근 한인 기독교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 수강생을 추가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대상도 목사나 전도사, 신학생 등 교회 일선에서 활동하는 사역자로 정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장소가 교회이고 그런 만큼 가정 사역을 펼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40 Hour Domestic Violence Advocate Training)은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적으로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캘리포니아주로부터 공식 교육기관으로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가정폭력 전문가 양성을 위한 40시간 교육과정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이수 수료증을 발급한다.

교육은 배우자 간의 폭력 이외에도 최근 사회 문제로 불거진 아동에 대한 학대와 폭행에 대한 실체와 대안 등도 포함된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블루쉴드파운데이션(Blue Shield Foundation)이 수강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수강생들은 400달러 상당의 수강료를 면제 받아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1차 선발을 통해 수강생이 정해졌으나 블루쉴드파운데이션이 한인 이민가정을 대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려는 취지로 추가로 지원을 결정해 2명을 더 선발한다.

수강 자격은 한인 교계 관계자들로 목사, 전도사, 신학생 등 한인 교계나 기독교 관련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역자들이다. 이번 강의는 8월12일부터 9월2일까지 1부와 10월19일부터 11월9일까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해당 기간 동안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1부와 2부 전체 강좌에 참석하게 된다. 강의 장소는 한인가정상담소(3727 W. 6th St. LA)이다.

주요 강의 내용은 가정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학대, 청소년 데이트 폭력, 가해자의 책임과 지원, 피해자 상담 및 지원, 안전대책, 법률 지원 등이다.

교육과정 이수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8월7일까지 이력서와 교육과정 지원 이유, 추후 계획 등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dkim@kfamla.org)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kfamla.org)를 참조할 수 있다.

문의 (213)235-4848, dkim@kfamla.org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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