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과 아이스크림으로 꾸며진 아이스크림 박물관(AP)
뉴욕 시내에 온갖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으로 지어진 아이스크림 박물관이 29일 개장한다.
개장 하루전날 언론에 공개된 아이스크림 박물관은 판타지영화 ‘찰리와 초콜릿릿공장’(조니뎁 주연. 팀 버튼 감독)을 꿈꾸던 공동 설립자 메리엘리스 번(24)과 매니시 보라가 자신들의 꿈을 실현한 것으로 6개의 전시실에 온갖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전시, 또는 장치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일단 아이스크림 콘 한개를 무료로 받아먹으며 관람을 시작한다. 헬륨을 넣은 먹을 수 있는 풍선들이 가득한 방에서는 사람들의 탄성과 웃음이 터져나왔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무려 1만1000파운드(4990kg)의 갖가지 색깔의 구슬 아이스크림 모양의 스프링클을 가득 넣은 풀장이다. 관람객들은 이 가짜 사탕과자 속으로 몸을 푹 담근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단순히 ‘재미있는 놀이터’만은 아니며 30여명의 미술가들의 신청을 받아 아이스크림을 테마로 각자 독특한 작품을 제작하게 해서 전시했다.
영화에 나오는 윌리 웡카 초콜릿을 연상하도록 매끄러운 브라운색 커튼으로 장식한 방에는 초콜릿 음료수대, 무료 시식용 초콜릿, 코코아 콩 모양의 유리 바닥, 거대한 초콜릿 가방 안에서 바라보는 초콜릿 비디오 등이 설치되어 있다.
아이스크림 스쿠프 모양의 시소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모양의 2인용 그네 등 볼거리가 많은 이 박물관은 29일 정식 개관후 8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오전 11시~오후 3시는 무료입장하며 그 후에는 1인당 18달러,2인에 30달러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박물관 위치는 바로 길건너에 위트니 미술관이 있고 하이라인 공원 근처여서 아이스크림만으로는 못다한 예술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