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남성은 여성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비만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3배 가까이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건강전문 매체 헬스데이 뉴스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유럽, 북미등 세계 여러 나라의 20~90세 사이 약 39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보통 체중인 여성이 70세 전에 사망할 위험은 11%, 남성은 1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만인 경우는 남성은 30%로 껑충 증가했고, 여성은15%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영국 옥스포드 대학 의학통계학과 및 역학과 리처드 페토교수는 “미국에서 비만은 흡연 다음으로 조기 사망 원인 2위로 꼽힌다”며 “하지만 현재 체중의 10%만 줄여도 여성은 70세 전에 사망 위험을 10%, 남성은 20%나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체중을 조금만 줄여도 조기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비만 남성이 여성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공동 연구저자인 캠브리지 대학 에마뉴엘 앤젤란토니오 박사는 “이전 결과들에 따르면 비만 남성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고, 지방간 수치 및 당뇨병 위험이 여성보다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유럽, 북미 등 전세계에서 발표됐던 189개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저체중이라도 조기 사망 위험은 남아 있었다.
비만은 잘 알려진 대로 심장 질환, 뇌졸중, 당뇨병, 암 위험과 관련이 매우 깊다.
이번 연구는 의학저널 ‘란셋’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