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우 스틱 사용 주의보
▶ 프탈산 디부틸 유출 쉬워, 작년 신고건수 321건 달해
여름철 캠핑장이나 주말 나들이, 야외 콘서트 장에서 자주 쓰는 밤에 빛이 나는 글로우스틱(Glow sticks·야광봉)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최근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특히 어린이가 글로우 스틱을 입에 넣고 물어뜯는다거나 장난으로 자르게 되면 그 안의용액이 흘러나와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플래스틱 관을 가볍게 구부려 꺾으면 속에들어 있는 물질들의 화학반응으로 빛이 나는글로우 스틱은 잘 구부러져 팔찌처럼 손목에 걸기도 하고, 목에 목걸이처럼 걸 수 있다. 잘구부러지기 때문에 입 안에 넣었을 때 날카로운 치아에 쉽게 찢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찢어졌을 때 그 안의 내용물이 나오게 되면 피부나 눈, 구강 안을 자극할 수도 있어 문제다.
또한 제품 중에는 무색ㆍ무취의 액체인 프탈산 디부틸(dibutyl phthalate·DBP)이 포함 돼 있는 경우도 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네브래스카 독극물 센터는 프탈산 디부틸이 눈이나 입으로 흘러 들어가면 즉각적인 화학화상을 일으켜 찌르는 듯하고 불타는 듯한증상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지난 한해 동안 네브래스카 독극물센터에 글로우 스틱 관련 신고건수는 321건에 이른다.
■독극물 통제 전문가들이 말하는 안전 수칙
-글로우 스틱 안의 용액을 잘못 삼키면 쓴맛의 화학물질 때문에 잠시 동안 입 안에 불쾌감과 가벼운 통증 느낄 수 있다. 철저하게 입 안을 헹구는 것이 도움된다.
-피부에 닿았을 때에는 즉시 씻어내고 어린이의 경우 화학 액체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예방한다.
-눈에 들어가면 충혈과 화학 화상을 입을수 있으므로 즉각적으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애완동물도 DBP에 노출되면 침을 흘리고,구토를 하는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글로우 스틱 안의 액체를 잘못 삼켜서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구토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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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