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부모님 모시면서 관심 시니어 도우미 자처했죠”

2016-07-06 (수) 이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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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티보험 이혜숙 에이전트

“시부모님 모시면서 관심 시니어 도우미 자처했죠”

유니티보험의 이혜숙 에이전트가 오피스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LA ‘유니티종합보험’의 에이전트 이혜숙씨는 대부분 사람들이 ‘조금 늦은 나이’라고 생각할 만한 지천명에 업계에 입문한 ‘늦깎이 보험인’이다. 이제 ‘겨우’ 5년차지만 그는 보험업을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10여년간 전업주부로 지내던 그가 보험인으로 변신한데는 시부모님이 큰 역할을 했다.

“오랜 기간 시부모님을 케어하면서 메디칼이나 메디케어 같은 건강보험에 많은 관심이 생겼어요. 물론 제 자신이 은퇴를 계획해야 되는 나이가 된 것도 이유가되었죠.”늦게 시작한 만큼 남들보다 두세배 노력하고 발로 뛰었다. 노인 건강보험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그가 찾아간 곳은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일대 노인아파트들. 누가 오라고 한 것도 아니었지만 아파트의 오피스를 돌아다니며 ‘노인 도우미’를 자청했다. 처음에는 의아해 하던 오피스 관계자들도 ‘진심’을 알고는 기꺼이 협조했다.


노인들의 메디컬 메디케어 등 건강보험 문제 뿐 아니라 소셜오피스의 편지나 전화회사의 고지서 같은 빌 문제까지 도와주며 성심을 다했다.

“일 년 정도 현장에서 노인들과 직접 소통하다 보니 저도 배우는 것이 많았어요. 책이 아닌 실전 경험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와 ‘솔루션’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할까요.”노인도우미 역할은 봉사의 기쁨은 물론 보험업에 순조롭게 안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이 알아서 찾아오는 경우도 많았으며 때마침 시행된 ‘오바마케어’로 건강보험 시장 자체의 수요가 많아진 것도 호재였다.

생명보험과 은퇴플랜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지만 그가 요즘 중점을 두는 것 또한 노인 건강보험이다. 최근에 메디칼과 메디케어를 가진 한인 노인들의 경우 건강보험 플랜의 변화가 많은데다 정보도 부족해서 혼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예를 들어 PPO보험에서 HMO로의 전환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 에이전트를 찾아 도움을 받을 것을 조언했다.

“보험업계에 발을 내디딘 후 고객이 믿음을 갖고 에이전트를 신뢰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저 때문에 좋은 상품에 가입하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말을 들을 때 내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실감한다”고 말했다.

보험 에이전트에 대해서는 “매순간 부지런히 뛰고 노력하는 만큼 성과가 나온다는 것이 성격과 잘 맞는다”며“ 은퇴 나이 걱정안 해도 되는만큼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하겠다고 밝혔다.

(323)533-8106

<이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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