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항공권에 이렇게 많은 정보가?!”

2016-06-29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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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에 이렇게 많은 정보가?!”

대부분 항공사는 기내에서 음료는 물론 상비약 등 다양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권에 이렇게 많은 정보가?!”

여름 휴가시즌, 항공여행을 할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보딩패스다.

보딩패스는 단순히 탑승권이 아니다. 이 안에는 출발 도착지와 경유지, 편명에서 고객 정보와 좌석 클래스 등 다양한 정보다 담겨있다.

보딩패스 제대로 보는 법과 함께 기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알아본다.


① Code Share
보딩패스 그림 안에는 ‘박스에버 에어라인’ 이라고 적혔지만 운항사(operatedby) 는 ‘클라우드 캐리어스’로 되어 있다. 보딩패스 상에 발권사와 운항사가 다를 때 ‘코드셰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코드셰어란 항공사들 사이에 좌석을 공동 판매해 노선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주로 같은 항공 동맹체 내 항공사간 이뤄진다. 예를 들어 ‘에어프랑스’ 파리~인천행 항공권을 구입했지만 실제 탑승은 코드셰어를 통해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경우다.

② BX2390
알파벳 두 자리와 숫자를 조합해 항공사와 편명을 표기한다. 항공사명은 영문 약자 두 자로, ‘BX'편명은 2390을 사용했다. 참고로 대한항공의 약자는 KE, 아시아나는 OZ, 에어캐나다는 AC다.

③ Q
항공권은 보통 F(퍼스트클래스),C(비즈니스클래스), Y(이코노미클래스)로 분류되는데 보딩패스 중간에 있는 알파벳 글자는 예약된 ‘좌석클래스’를 의미한다.

특히 이코노미석은 또 여러 개의클래스로 분류되는데 예를 들면 Q, V, W, X 등으로 표기한다.‘ Q’의 경우 이코노미 코치석으로 할인된 티켓이다. 이코노미 클래스의 알파벳글자는 업그레이드나 마일리지 적립 가능 여부 등과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체크인을 할 때 자세히 물어보는 편이 낫다. 예를 들어 보딩패스에 ‘B’라고 적혀있다면 ‘Q’나 ‘Y’에 비해 좌석 업그레이드될 확률이 더 높다.

④ PNR
PNR(Passenger Name Reference)은예약, 탑승, 변동 상황 등 승객의 여정 기록이라고 보면 된다. 알파벳과숫자의 6자리 조합으로 구성된다.

⑤ STPC
STPC(Stop-over paid carrier)란 비행 스케줄이 당일에 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 항공사에서 승객들에게 공항 근처 숙박 및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⑥ Open Jaw
‘오픈 조’ (open-jaw)는 도착도시가 아닌 다른 도시에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여정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 도착한 후 돌아올 때는 파리가 아닌 로마에서 탑승해 LA에 귀환하는 식이다.

오픈 조 항공권은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 보다 자유로운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해준다. 단 오픈조의 경우 이전 구간보다 거리가 짧아야 하는 등 제한 사항이 있을 수 있다.

⑦ ol ng haul
보통 6~12시간 정도의 장거리해외 운항노선을 말한다. 이런 장거리 노선은 국내선보다 더 많은 기내서비스를 제공한다.

⑧ S/O
‘스탑 오버’ (Stop Over)란 뜻. 스탑오버는 목적지로 가는 도중 항공사의 사전 승인을 얻어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의 도시에 한 동안 머물수 있다. 보통 체류 가능시간은 4시간 이상(국제선이라면 24시간 이상)이며 스탑오버하는 도시의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기내 무료 서비스
기내의 다양 한 무료서비스도 제대로 알고 활용해 보자.

우선 음료수의 경우 보통 얼음이 담긴 컵을 이용해 제공한다. 양이 부족하다 생각되면 캔 하나를 통째로 달라고 하면 된다. 작은 포장의 땅콩이나 프레첼 같은 스낵류 역시 추가로 요구해도 무방하다.

따뜻한 음료는 커피와 홍차 두가지만 있다고 생각하는데 버진 애틀랜틱, 사우스웨스트 같은 항공사에서는 핫 초콜릿도 마실 수 있다.

또 진통제나 제산제 같은 상비약이나 반창고 같은 경우도 원하면 무료로 제공된다.

많은 승객들이 항공기의 중심인 조종석(cockpit)에 대한 호기심이 있게 마련. 테러나 안전문제로 조종석에 대한 접근이 까다로워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항공사들이 조종석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좋은 시간은 착륙 후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무료 서비스는 더 후한 편이다. 대부분 알콜류가 공짜며 그루밍키트를 요청해도된다. 그루밍키트에는 보통 빗과 면도용품, 칫솔, 플레잉카드, 양말 등다양한 아이템들이 들어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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