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을 부탁해~’ 물 만난 래시가드

2016-06-22 (수)
크게 작게

▶ 비치웨어 확실히 장악, 수상스포츠에 적합

‘여름을 부탁해~’ 물 만난 래시가드
래시가드(Rash guard)가 올여름 비치웨어를 장악했다. 비키니, 탱키니, 모노키니 등 노출이 포인트였던 물놀이 복장이 래시가드의 파도를 탔다. 래시가드는 주로 수상스포츠에 적합한 의류로 서핑이나 수상스키를 탈 때 입는다. 폴리스에스터와 우레탄 등을 소재로 사용한 긴 소매가 특징이다. 수상스포츠는 물론 수영장, 해변, 워터파크, 온천 심지어 등산과 골프까지 래시가드를 입는 이들이 늘면서 그야말로 물을 만났다.

■ 1,000억원대 시장
한국 래시가드 시장 규모는 2014년 300억원에서 1년 새 무려 3배 커진 1,000억 원대로 팽창했다. 수영복 브랜드들이 한정적으로 출시했던 것과 달리 스포츠, 아웃도어, 패션브랜드들까지 뛰어들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물가뿐 아니라 다양한 레포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가미한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며 인기가 높다.

한 업체 관계자는 “동해안의 서퍼족이나 경기도 호수에서의 수상스키어들이 래시가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 더욱이 스타들의 래시가드 화보가 나오면서 매출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 노출 없어도 섹시
래시가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유난한 사랑은 제대로 취향을 저격해서다. 체형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성향에 맞고, 노출이 없어도 섹시하게 보일 수 있다.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 덕에 오히려 몸매가 보정된 착시 효과를 볼 수 있다.

햇볕에 타지 않는 흰 피부를 선호하는 소비자도 놓칠 수 없는 아이템이다. 올해 출시된 래시가드는 브라 캡을 달아 별도로 수영복을 챙겨 입지 않아도 된다. 입고 벗기 편하게 지퍼를 달거나 후드를 부착해 외부환경 노출을 최소화했다.

■ 길거나 짧거나
래시가드를 멋지게 소화하려면 스타들의 다양한 화보를 참고하면 된다. 래시가드의 고전 스타일링은 상하의 모두 노출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해녀 차림이다.

긴팔 상의에 레깅스처럼 긴 팬츠를 입는다. 반면 래시가드 화보 스타일링은 긴 소매의 상의에 하의는 비키니 팬츠처럼 짧게 입는다.

반대로 하의를 길게 입는다면 톱 형태의 짧은 상의를 착용한다. 상체든 하체든 약간의 노출이 추가되면 오히려 몸매가 예뻐 보인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