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라진 사랑을 찾아~ 온가족이 즐기는 뮤지컬

2016-06-21 (화)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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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 합창단

▶ 뮤지컬‘더 사인2’ 내달 9일 글렌데일 공연

사라진 사랑을 찾아~ 온가족이 즐기는 뮤지컬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 합창단이 올해는 ‘더 사인2’ 선교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이 세상은 사랑이 사라진 곳입니다. 아무도 사랑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어느 한 마을에 꿈이 있는 용감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어느 날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큰 도시로 떠납니다. 소녀는 구두닦이를 만나게 되고, 또 예기치 않게 나쁜 무리도 만납니다.”

뮤지컬 ‘더 사인2’는 사랑을 찾아내려는 소녀의 이야기를 따라 진행된다. ‘더 사인2’는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 합창단(단장 노성혜)이 오는 7월9일 오후 7시30분 글렌데일에 위치한 알렉스 극장(Alex Theatre)에서 무대에 올릴 작품이다. ‘더 사인2’는 50여 명의 한인 청소년과 어린이와 성인 배우가 출연하는 본격적인 대형 선교 뮤지컬이다.

“나쁜 무리는 절대 사랑을 찾을 수 없다고 소녀를 괴롭힙니다. 하지만 소녀는 힘든 여정 가운데서도 사랑을 찾는 좋은 무리를 만나게 됩니다. 과연 이들은 사라져 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요? 진정한 사랑의 정의는 세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신의 마음 속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노형건 선교사는 한인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음악인이다.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 합창단은 지난 1991년 노 선교사가 창단했다. 현직인 노 단장은 그의 아내로 창단 때부터 합창단을 이끌어 왔다. 합창단의 쟁쟁한 이력을 반영하듯 이번 무대는 무려 32회째 공연이다. 1988년에는 성인들로 구성된 나성 한미오페라단을 발족했고 현재는 글로벌 메시아 찬양 합창단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민사회와 한인 교계에서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기독교 합창과 오페라의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한 셈이다.

이번 ‘더 사인2’ 공연에서는 뮤지컬 막이 오르기 전에 다양한 소년소녀 합창단의 무대가 펼쳐진다. ‘고향의 봄’ ‘아리랑’ 등 한국의 가곡부터 어린이들이 환영하는 ‘멋쟁이 토마토’ ‘참 좋은 말’과 ‘서프 업’(Surf Up), ‘센트잇온’(Sent It On) 등 만화영화 노래도 선사한다. 물론 ‘임재’와 ‘턴잇업’(Turn It Up)과 같은 가스펠을 통해 복음의 은혜를 나누는 순서도 마련된다.

“‘더 사인2’은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면서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되새기는 공연입니다. 하지만 선교적 목적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를 위한 뮤지컬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손을 잡고 여름밤의 한때를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 가족의 사랑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탭과 출연진이 땀 흘리며 연습하는 보람도 모두 사랑에서 찾을 수 있겠죠.”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녀소녀 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마친 뒤에는 26기 합창단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2학년생부터 10학년까지가 대상이다. 합창단에서는 노 선교사와 노 단장 외에도 이현진 지휘자, 신혜영 반주자, 케이 남 연출가, 필 리 안무가 등이 한데 뭉쳐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단순히 음악을 배우는 차원을 벗어나 신앙의 자세를 닦으며 서로 어울리고 도우며 배려하는 그리스도인의 영적 인성을 키운다.

“남가주는 150개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사는 곳입니다.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 합창단은 한인 2세는 물론 타민족과 어울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찬양 선교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 믿음의 대사로 동참할 재능 있는 꿈나무를 환영합니다.”

문의 (323)574-2747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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