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조네스의...’로 뉴욕시티오페라 데뷔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뉴욕 출신 한인 테너 최원휘(사진)씨가 멕시코 작곡가 다니엘 카탄의 오페라 ‘아마조네스의 플로렌시아’에서 주역으로 발탁돼 이달 뉴욕 시티 오페라에 데뷔한다.
최씨는 뉴욕 시티 오페라가 2016 시즌작으로 야심차게 준비해 22•23•25•26일 맨하탄 재즈앳링컨센터 프레데릭 로즈홀(10 Columbus Cir, The Shops at Columbus Circle) 무대에 올리는 ‘아마조네스의 플로렌시아’에서 주역으로 노래한다.
로맨스와 신비주의가 어우러진 ‘아마조네스의 플로렌시아’는 아마존 강을 따라 항해하는 증기선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오페라. 이 작품에서 최씨는 증기선 선장의 조카 아르카디오 역을 맡았다.특히 이 작품은 뉴욕시티 오페라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페인어 오페라다.
최씨는 2009년 뉴욕 비영리단체 ‘마르티나 아로요 재단’이 재능 있는 젊은 성악가를 선발해 공연한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호프만 역을 맡아 뉴욕타임스로부터 “사랑에 중독된 호프만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잘 표현해 이목을 끈 그는 강한 고음과 어두운 중저음 및 유연한 프레이징으로 노래하는 매력적인 테너”라는 호평을 받으며 미국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리릭 오페라 버지니아’, 텍사스 ‘엘 파소 오페라’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데뷔해 미국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하다 크로아티아 국립극장의 ‘라보엠’에서 로돌포 역 등을 맡으며 유럽으로까지 활동 무대를 넓혀 나갔다.
2015년엔 미국 스카이락 오페라단의 오페라 ‘론디네’에서 루제로, 스웨덴 파스카렛 오페라의 ‘춘희’에서 알프레도 등의 주역을 맡았다. 이어 2015~16시즌부터 독일 에어푸르트 극장에서 테너 솔로이스트로 발탁돼 오페라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 ‘카르멘’의 돈 호세, ‘미소의 나라’의 수총 역 등을 맡으며 활동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후 도미해 뉴욕 매네스음대와 대학원에서 석사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이번 뉴욕 시티 오페라 공연이 끝난 후 2016~17 시즌에도 에어푸르트 극장에서 공연되는 ‘로미오와 줄리엣(로미오)’과 ‘코지 판 투테(페란도)’의 주역을 꿰찬 상황이다. ‘아마조네스의 폴로렌시아’ 공연시간은 22•23•25일은 오후 7시30분, 26일은 오후 4시다. ▲티켓 문의: 212-721-6500
A4
<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