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전과 비전 공유한 5일 간의 ‘선교축제’

2016-06-15 (수)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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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세계선교대회 성황리 마감

▶ 60여개 단체서 선교부스 마련

도전과 비전 공유한 5일 간의 ‘선교축제’

세계한인선교대회와 선교사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아주사퍼시픽대학교에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성황리에 진행되고 막을 내렸다.

이번으로 8차를 맞는 한인세계선교대회는 이전까지 시카고의 위튼칼리지에서 열리다 남가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와 함께 선교대회에 앞서 3일부터 개최된 한인세계선교사 대회에서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한인 선교사 1,000여명이 참석해 선교에 대한 도전과 비전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기회를 가졌다.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6일 약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날 개막예배에서는 KWMC 사무총장 고석희 목사, 명예대회장인 차현회 목사, 최연장 현역인 신홍식 선교사, 한정국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고 총장은 “삶 속에서 여러 선교사들을 나의 가슴에 품고 살아 왔다”며 “진작 선교사가 되지 못해 그것을 형벌로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사퍼시픽대학교 박성민 부총장도 축사를 통해 “아주사대학에서 이러한 행사가 열리는 것은 축복이며 3만여 명의 장단기 선교사를 배출한 이 대학에서 선교사 축제를 펼치니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존 월러스 아주사퍼시픽 대학교 총장이 ‘언덕 위의 도시’란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마크 래버튼 풀러신학교 총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교대회는 저녁마다 4번에 걸쳐 선교집회를 갖고, 11번에 걸친 주제 강연과 3번의 선교 도전집회, 3번의 선교 전략회의, 4번의 성경강해, 4번의 새벽기도회, 140개에 달하는 선택강좌 등으로 진행됐다. 또 ‘만남의 광장’ 순서에서는 선교 관심자가 선교사와 만나 대화와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갖으며 미래 선교사 후보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60여단체의 선교부스가 마련돼 선교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선교대회에서는 로렌 커닝햄 YWAM 총재, 데이빗 로스 안디옥 커넥션 대표를 비롯해 한국에서도 오정호, 유기성, 진재혁, 김양재, 김동엽, 김문훈 목사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어린이 선교대회와 청소년 선교대회가 이번 대회 기간 중에 함께 열렸으며 18세 이상 영어권 대학 및 청년들을 위한 영어컨퍼런스도 개최됐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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