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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작은 쉼터 조각정원 색다른 문화공간 탈바꿈

2016-06-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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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마(MoMA) 여름 특별행사

도심속 작은 쉼터 조각정원  색다른 문화공간 탈바꿈

무료 서머가든 콘서트와 서머 써스데이 공연이 열리는 모마 조각정원. <사진제공=MoMA>

내달부터 일요일마다 조각정원서 대표적 여름 이벤트 `서머가든 콘서트'
매주 목요일은 브루스 코너 회고전과 연계 크로스 음악 감상

뉴욕시 미술관들이 여름 특별 전시 및 프로그램과 함께 전시 시간도 연장하는 등 여름 관람객 맞이에 나선다.

뉴욕현대미술관(MoMA)는 새 전시와 함께 서머가든 무료 콘서트 등 여름 특별 이벤트를 보여준다.특히 요일과 시간을 잘 선택하면 뮤지엄에서 무료로 명화들을 관람할 수 있다.


맨하탄에 위치한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에는 헨리 무어 등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조그만 야외 조각공원 ‘애비 알드리치 라커펠러 조각정원’(Abby Aldrich Rockefeller Sculpture Garden)이 있다. 여름에는 콘서트가 열리고 조각 작품들이 색다른 모습으로 단장하며 모마를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작은 쉼터이다.

이곳에는 로댕과 헨리 무어, 피카소, 존 미로의 작품외에도 독일 조각가 이사 젠켄의 조각 작품인 36피트 높이의 ‘로즈 II'(2007)와 토마스 슈트의 ’유나이티드 에니미I(2011) 등 거장들의 조각작품이 자리하고 있다.

모마는 올해도 조각정원을 무료로 개방, 클래식과 재즈 등을 들려주는 서머가든 무료 콘서트와 매주 목요일 관람객들에게 무료 뮤지컬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서머 써스데이’ 공연을 펼친다.

■서머가든 콘서트(7월10일, 17일, 24일, 31일)
7월10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조각공원에서 서머가든 콘서트가 열린다. 서머가든 콘서트는 1971년부터 매년 열리는 모마의 대표적인 여름 이벤트이다.

줄리어드 음대와 ‘재즈 앳 링컨센터’가 모마와 파트너십을 맺고 선사하는 무료 콘서트이다. 특히 현대음악과 재즈 음악이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현대음악은 미국을 비롯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일본, 폴란드, 러시아 등 전세계 무대에서 연주해온 뉴줄리어드 앙상블이 연주한다.

서머가든 콘서트는 7월10일 조엘 새시 음악감독이 이끄는 뉴줄리어드 앙상블의 연주로 시작된다. 이날 ‘믹스드 앙상블’을 위한 뉴뮤직‘을 테마로 해 유명 이탈리아 작곡가 루카 프란체스코니의 ’다 카포 II(207), 미국 작곡가 제임스 크라울리의 뉴욕 초연작품 ‘서클 인더 라운드’(2009)‘, 영국 작곡가 폴 아치볼드의 ’흔적‘(Traces, 2003)이 연주된다.

이어 7월17일 영국 트롬본 연주자 엘리옷 메이슨이 이끄는 재즈 밴드의 무대가 마련되고 7월24일 한인 비올리스트 김지아 등이 연주하는 뉴줄리어드 앙상블 현악 4중주단의 현대음악 콘서트 31일 트럼펫 주자 겸 플룻 연주자 조시 에반스가 이끄는 재즈 콘서트가 잇달아 열린다.음악회에 앞서 조각정원은 오후 7시에 개방된다.


■서머 서스데이(7월7일, 14일, 21일, 28일, 8월4일, 11일, 18일, 25일)
조각정원에서 크로스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서머 써스데이는 7월7일부터 8월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펼쳐진다. 입장료를 낸 관람객에 한해 명화 감상 후 공연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서머 써스데이는 7월3일부터 10월2일까지 열리는 미국 아티스트 브루스 코너 회고전과 연계해 열린다.

캔사스주에서 출생한 브루스 코너는 1950년대에 폐품을 모아 만든 설치예술과 조각으로 유명해졌고, 1950년대 후반 영향력 있는 실험 단편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첫 번째 영화 ‘영화 A Movie’는 B급 영화와 뉴스 필름을 비롯한 여러 이미지들을 모아 콜라주한 것으로, 모든 장르의 이미지들을 차용하고, 서로 결합시켜 새로운 성격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서머 써스데이는 ▶7월7일 브루클린 라가 매시브 공연 ▶7월14일 나잇 비츠 ▶7월21일 파티마우스 ▶7월28일 문듀오 ▶8월4일 캐틀린 오렐리아 스미스 ▶8월11일 토레스 ▶8월18일 선 아로우 ▶8월25일 대들러스 공연으로 이어진다. 공연에 앞서 조각정원은 오후 6시30분부터 개방, 오후 8시30분까지 문을 연다.

■모마 여름 관람시간
월~수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30분, 목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 금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오후 4시부터 모마 입장료 무료), 토~일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30분

▲입장료: 어른 25달러, 65세 이상 노인 18달러(ID지참), 학생 14달러(ID 지참), 모마 회원 및 16세 미만 무료
▲장소: 11 West 53rd Street, NY ▲문의: 212-708-9431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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